십대, 꿈과 함께 가라 - 경쟁에 갇혀 꿈조차 가질 수 없는 너에게 꿈결 진로 직업 시리즈 꿈의 나침반 3
청소년 진로 매거진 MODU 지음 / 꿈결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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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로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새롭게 고조되고 있지요?

 

예전과 달리 의학의 발달로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짐으로 인한 평생 직장이라는 말이 없어지는 추세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취업환경에서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이 중요한 시대가 왔어요.
그러니, 무엇보다 먼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명확히 인지하고, 나만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할 듯 싶어요.

 

진로교육은 취학 전에 시작되어 평생 동안 실시되어야 하겠지만 특히 청소년 때는 의미 있는 직업 또는

 

직업 가치를 선택하도록 도와주는 교육이 꼭 필요할 듯 싶어요. 

 

진로 교육프로그램은 아주 중요하므로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상호 긴밀한 연계 속에서 계획되고 실시되어야

 

할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이 장차 커서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어떤 일을 하면 행복할까?..하고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런 마음은 아마도 아이를 둔 이 세상 부모들이라면 당연하지 않을까 싶어요.

 

요즘은 왠만한 일선 학교에도 Wee클래스가 있어 전문 상담사나 담당 선생님으로부터 진로와 직업 탐색에

 

대한 코치를 받을 수 있긴 하지만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가면 갈수록 몇 번의 Wee클래스에서의 상담이나,

 

가정에서 부모의 단순한 관심만 가지고는 진로를 설계해주기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이런 차에 2011년 사회 각 분야의 멘토들의 메시지를 담은 청소년 진로매거진인 MODU 가 창간되었다는데요.

 

매달 전국 1600개 중고등학교에 배포된다는데 난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큰 아이는 학교에서 접해봤다더라구요. 

 

십대, 꿈과 함께 가라는 MODU의 첫번 째 책으로 15명의 명사들이 들려주는 꿈과 직업,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흔히 야채가게하면 동네에서 자그마하게 장사하는 것으로만 여겨졌었는데, 야채 장수를 전문직으로 만든

 

‘총각네 야채 가게’ 이영석 대표, 아이들에게 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를 만든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최종일

 

대표, 언론계를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이 닮고 싶은 분으로 꼽는 방송 PD계의 살아 있는 전설 jTBC 주철환 PD,

 

가수 김장훈과 독도 광고를 해 더욱 유명해진 ‘한국 홍보 전문가’ 성신여자대학교 서경덕 교수, '옥수수 박사’

 

국제옥수수재단 김순권 박사, NHN 해피빈 재단 권혁일 대표이사, 한 때 훈남 쉐프로도 유명했던 7성급 셰프

 

에드워드 권 등 청소년들이 본받을 만한 롤모델 15명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꿈을 발견했는지, 그 꿈을 어떻게

 

실현했는지 들려주는 조언들로 가득차 있어요.

 

 

 

청소년 진로 상담을 하는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요즘 아이들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열심히 공부해서 무슨 직업을 갖게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 꿈과 목표를 가지고 미래의 내 모습을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한순간의 성적 향상에만 급급해하는

 

것은 아닌지..

 

아마도 이는 부모들의 영향이 클 듯한대요.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안정적이고, 돈 잘 버는 직업을 강요하는 탓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이 책에는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그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평범한 삶을 포기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늦은 감이 있지만 꿈을 찾기도 하고, 절망적인 자신의 상황을 이겨내기도 하며 성실과

 

근면한 자세로 이루어낸 것이라 그들 실화를 통해 아직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모르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듯합니다.

 

이 책을 통해 내 자신만의 소중한 꿈을 다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새롭게 그 꿈을 향해서 다시 도전해

 

갈 수 있는 힘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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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구 할매
송은일 지음 / 문이당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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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구할매, 제목을 보니 어릴 때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매구 전설이 기억납니다.

 

할머니가 들려주실 때마다 조금씩 이야기가 달라지긴 했지만, 전체적인 이야기는 구미호 이야기가 비슷한 듯..

 

매구는 경상남도 진주 지방에서 전해내려오는 전설 상의 짐승으로, 천 년 묵은 늙은 여우가 변하여 된다는

 

이상한 짐승을 말하지요.  
그래서 경상도에서는 “여우보다 더한 매구 같다.”는 말이 있을 만큼 매구는 여우보다 더 두렵고 저주받는

 

짐승이었고, 보통 '매구같다' 라고 하면 어떤 일이든지 똑부러지게 하는 사람을 뜻하기도 하지요.
이런 매구와 매구할매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이 책에서 매구는 구미호처럼 간사하거나 영악한 존재로서의 매구가 아니라 사람을 보살피면서 나이가

 

든 지난 시대 우리네 ‘큰 어머니’ 같은 할매들을 통칭하는 의미로 전해옵니다.  

 

소설 속에서 400년 된 고택 계성재의 안주인 진녹두는 매구할매로 불립니다.

 

보통의 전설 속 이야기처럼 100살을 넘긴 후부터 나이를 세지않은 매구할매를 중심으로 계성재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어요.

 

그 동안 여러 매체에서 보아온 종가집 종부들의 삶이 그리 호락호락해보이지 않고 고되게보여 아무나 종부가

 

될 수도 없고, 그들은 평범하지 않생각한 적이 많았는데, 계성재 안주인인 여례당을 통해 종부의 삶도

 

엿볼 수 있어요.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켜온 할매들의 이야기는 종가에서 나고 자란 작가의 개인적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고,

 

생생한 인물 묘사와 전라도 출생답게 감칠맛 나는 전라도 사투리가 작품에 생기를 더하고 있어요.

 

 

 

이야기는 계성재 20대 손인 소설가 류은현이 금당의 고향집으로 귀향하면서 시작되는데요.

 

학창시절 각종 시험에 단골로 나왔던 액자소설 형태로 진행되는데, 은현의 현재 이야기와 은현이 쓰는 

 

소설 이야기가 나란히 전개됩니다.

 

계성재에 버려진 진녹두라는 여자 아이는 나중에 시집을 가서 자식들과 남편까지 잃어버린 뒤 이런저런 곡절을

 

겪다가 다시 계성재로 오게되고, 녹두에게는 남다른 예지력이 생겨 고통받는 이들을 보살피는 당골네 같은

 

존재가 되지요.

 

계성재 안주인 여례당은 똑부러지고 당찬 존재로 나오는데요.

 

여례당은 해방과 6ㆍ25전쟁의 격동기를 거치며 하루아침에 종손인 자식과 지아비를 폭도들에 의해 잃지만

 

남은 사람들을 지켜나가는 여장부로 그려지고 있어 토지의 서희의 모습을 보는 듯했어요.

 

어쩐지 집안의 머슴 인오와의 관계 토지에서 서희와 길상과 묘하게 닮은 듯하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4대에 걸친 종가의 안주인들을 통해 고향 마을 노인들의 삶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매구할매. 어쩌면 어렸을 적 우리 할머니처럼 오래된 마을, 어느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할머니의 모습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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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였던 그 발랄한 아가씨는 어디 갔을까
류민해 지음, 임익종 그림 / 한권의책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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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모두 결혼을 하면 결혼 전과 많이 달라진다고들 한다.

하지만 남자에 비해 여자들이 훨씬 많은 변화를 겪으니 좋은 변화든, 나쁜 변화든 그 상황에 적응하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결혼으로 인해 새롭게 생긴 가족들 간의 갈등과 책임감, 의무감이 어깨를 무겁게 할 때도 있고, 자녀를

키우면서 느끼는 기쁨으로 그 모든 것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와 실랑이를 하며 에너지를

다 소비하기도 한다.

결혼을 하고도 결혼 전에 지녔던 좋은 것들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 좋으련만 결혼하고 살아보니

현실은 결코 그렇지가 않다.

내 경우만 하더라도 결혼 후 새로운 가족이 생겼지만, 또 다른 것들을 잃었거나,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해야

할 일이 생기고, 포기해야하는 일이 많아 생겨 속상할 때가 많아졌다.

조금은 내성적인 나의 성격 탓에 결혼 전에도 책의 제목처럼 그리 발랄하지는 않았지만, 가끔 나의 결혼 전의

화려했던 (?) 시절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나였던 그 발랄한 아가씨는 어디 갔을까>..

저자는 10년 간 출판사에 근무하다 결혼 한 후 전업주부의 길을 걷다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데,

나또한 그녀처럼 전업주부로 있다가 다시 일을 시작한지 3년 남짓되었으며, 학창시절 좋아했던 책 읽기를

다시 시작해 나만의 시간을 보내려고 발버둥치고 있는 중이다.

저자의 말처럼 온종일 나 아닌 다른 역할로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 온전히 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는 때가

바로 책 읽는 시간이 아닌가 싶다. 

 

책 읽기로 자아를 찾고 치유하는 30대 주부의 유쾌한 자기 긍정 이야기라 내가 비록 30대를 지나온 나이지만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나 뿐만 아니라 결혼 후 무언가를 잃었다고 생각하는 주부들이라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듯...

평범한 주부들이라면 모두 관심이 있을 듯한 살림, 육아,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 자아실현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하는 저자의 모습에서 모두들 '아,내 얘기구나..'  하고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줄 듯 싶다.

 

남자들은 잡은 고기에는 더이상 떡밥을 주지 않는단다..ㅠㅠ
표지 일러스트에 여전히 고기잡이 하는 남편(?)이 눈에 띈다.

눈길을 끄는 재미있는 카툰이 함께 실려있어 웃음을 짓게한다.
30대 주부라면 공감할 만한 소소한 에피소드와 생각을 과장되지 않은 재치로 표현해내고 있어 삶에 대한

애착을 느끼고 싶거나 유쾌한 에너지의 힘이 필요할 때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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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시와 그림이 있는 이야기
나태주 지음 / 토담미디어(빵봉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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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참 묘한 것이 아닐까?

사랑이야기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소설로, 시로 읊어지면서 많은 이들이 사랑때문에 행복해하고 웃고,

또 어느새 그 사랑때문에 불행해하며, 울기도 하니 사람을 기쁘게도, 슬프게도 하는 것이 사랑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나태주는 풀잎이라는 시로 많이 알려져있고, 나또한,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는 시구를 좋아한다.
그의 시 풀잎은 책과 드라마는 봤지만 아쉽게도 영화로는 보지못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과, 

드라마 '학교'에도나왔고, 지난 7월에 치른 고3 전국 모의고사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의

일부분이 지문으로 나올만큼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게다가 광화문 현판에까지 담겼다니...

 

그런 그가 새로운 사랑 이야기를 한다.

 

충분히 안 쓰고 넘어가도 좋을 문제를 가지고 글을 써보려고 한다. 차라리 덮어버리고 넘어가는

편이 여러 가지로 이로운 일일 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위태롭기까지 한 이야기들,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남자와 여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가 이렇게 프롤로그에도 남겼듯이 처음엔 차라리 그냥 덮어두었으면 좋았지 않을까 싶었다.

색안경을 끼고 보자면 65세의 노시인이 25세의 한창인 청춘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것이 지탄받을 수도

있을 듯한 일이라...

담백하게 용기를 내어 쓴 그의 글에 그녀인 슬이는 때론 연인처럼, 딸처럼, 친구처럼 보인다.

하지만 슬이에게 향한 그의 절절한 사랑이 다른 이들에겐 조금 불하고 위험하게 보일 듯 싶기도 하다.

노시인 이적요의 은교에 대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소설 은교가 생각나기도 하고...

그가 절절하게 담아낸 시들은 마치 젊은 시절 사랑에 빠졌던 것처럼 나의 가슴을 아련하게 하기도

하지만, 조금은 아슬아슬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이가 들어도 사랑하는 마음을 변함이 없는 터이지만, 시인이 말한 것처럼 모든 사랑에는 금기가 있다며

아비인 듯 도둑인 듯 가슴 졸이며 바라볼 수밖에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는 노시인의 쓸쓸한 뒷모습에 나의

나이든 미래의 모습이 보이는 듯하기도 해서 나이듦의 서글픔이 느껴지기도 했다.

  
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어제 보고 오늘 보아도
서툴고 새로운 너의 얼굴
 
낯설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금방 듣고 또 들어도
낯설고 새로운 너의 목소리
.......

서툰 것만이 사랑이다
낯선 것만이 사랑이다
......  

 

이런 시인의 감정을 알게된 슬기의 마음이 어땠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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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비채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선 1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비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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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현대소설가로 장편·단편 소설, 번역물, 수필, 평론, 여행기 등 다양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을 쓰면서도 주로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 상실감을 느끼며

 

 

타인과 보이지 않는 벽을 쌓고 사는 현대 젊은이들의 혼란을 그리고 있어 우리 나라 젊은이들 사이에도

 

 

인기가 많은 작가인 것 같아요.

 

 

처음 읽었었던 그의 작품 <상실의 시대>는 주인공인 와타나베가 '기즈키'와 '나오코' 혹은 '나오코'와 '미도리'

 

 

등과 파격적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다소 자극적인 성애장면이 나와 충격적이었지만, 저자의 자전적 소설로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것일지 많이 생각해본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어쩌다보니 하루키의 작품을 2~3편 외엔 직접 만난 일이 그리 많지않네요.
 

 

 

이번엔 하루키의 열풍으로 주위에서 권해준 하루키의 잡문집을 만나보았어요.

 

 

먼저 주황색 커버가 눈에 확 띕니다. 가운데가 동그랗게 뚫린 창문에 귀여운 토끼와 생쥐가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이 색달라보였는데, 이는 이책의 일러스트레이션인 '와다 마코토'와 '안자이 미즈마루' 를 나타내는

 

 

것이라네요.

 

 

이 책은 그동안 그가 써왔었던 다양한 형태의 작품처럼 30년 넘게 작가 활동을 하면서 쓴 글 중 발표하지

 

 

않았던 단편소설, 에세이, CD 해설지 등 다양한 종류의 글을 모은 책입니다.

 

 

책의 제목처럼 '잡스런 글'의 모음인 것이지요.

 

 

하지만, 한 권에 그의 다양한 작품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어 마치 횡재를 한 것 같았다는..ㅎㅎ

 

 

진지한 문학론, 번역가로서의 감각적 번역론, 음악 애호가로서의 깊이있는 재즈론, 책벌레의 유쾌한 독서론,

 

 

인생 선배로서의 따뜻한 인생론, 그리고 막역한 지기지우가 말하는 '내 친구 하루키 군' 등 다양한 분야 글이

 

 

담겨있는데 조금 어렵게 다가오는 부분들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그가 대학시절 영화와 재즈 클럽을 드나들다가 대학 졸업무렵부터 재즈음악다방을 경영할 정도로

 

 

음악에도 조예가 깊었다더니 음악에 관하여는 음악을 좋아하는 나인지라 해박한 그의 음악적 지식에

 

 

감탄하며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가 책의 머리말에서 "이 책을 설날 복주머니를 열어보는 느낌으로 읽어주면 좋겠다"고 한 말을 보고 

 

 

천천히 어떤 선물이 들었을까 설레며 복주머니를 열어보는 기분으로 읽어나갔어요.

 

 

그의 다양한 성격의 글들을 담았지만 워낙 오랜 세월인 30년 간 쓴 글들을 모은 작품이라 세월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하루키의 문장을 파악하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워낙 다양한 형태의 글이 묶여 있는 책이라 언뜻 혼란스러운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에서

 

 

하루키 마니아들이 많은지라 인간 하루키의 솔직한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시간이었어요.

 

 

하루키를 잘 아는 독자에게는 종합선물 세트같은 책이고, 그를 잘 알지 못하는 독자에게는 그를 좀더

 

 

잘 알 수 있게 만드는 책이 아닌가 싶어요.

 

 

 

 

 

 

 

 

<이 책은 한우리 북카페 도서 지원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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