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UCC 트렌드 - 네이버는 영원한 1등일까?
정재윤.장진영 지음 / 새빛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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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UCC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고 그것들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과연 UCC는 앞으로 계속 진화발전할 것인가 아니면, 반짝 뜨고 사라질 컨텐츠인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책을 펼쳐보았다.

사실 UCC(User Created Contents)라는 말은 우리나라에서만 쓰인다고 한다.
외국에서는 UCC 보다는 CGM(Consumer Generated Media)라는 말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어떤 단어를 사용하느냐의 문제보다는 Major 즉, TV 방송이나 신문, 영화, 출판 등 에서 만드는 주류 컨텐츠들(MCC)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고 소비하는 풍토가 아닌 사용자(또는 소비자, 네티즌) 스스로 글, 그림, 동영상 등의 컨텐츠들을 생산, 창작해서 소비하는 주체가 되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자 우리가 살아가는 현시대의 트랜드인 것이다.

아마츄어 기타리스트 <임정현씨의 캐논변주곡 동영상>이나 <나물이네 2000원짜리 밥상>은 한때 상당히 화제가 되었다. 그것들이 왜 뜨고 알려지게 되는가?
가만 생각해보면, 어떤 기업의 마케팅 전략차원에서 유포가 된 것이 아니라 인터넷 블러그나 홈피 등을 통해 관심있는 사람들이 퍼가기도 하고, 관련 동영상 사이트에 자연스러운 홍보라든지 참여와 공유라는 자발적인 행위와 입소문에 의해서 널리널리 퍼져간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어떤 분야에 있어서도 실력이나 전문성, 자기 표현, 감정 등을 감추지 않고 오히려 드러내고 공유해서 인정받는 시대로의 전환이 진행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가 전문가들 못지 않은 준전문가집단(Proteur)의 탄생을 가져왔고, 그로인해 문화자체가 전반적으로 활성화되고, 또한 경제적으로도 수익구조를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도 가지게 되었다.

반면에,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만 있지는 않다.
그런 UCC의 범람으로 야기되는 문제들은 아직도 많이 산재해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예민한 저작권 문제라든지 사생활 침해, 상업적으로 UCC를 악용하는 경우들도 꽤 생기고 있으며, 특히, 악성 댓글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어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렇게 파생되는 문제들은 UCC가 책임지고 떠안아야할 과제임에 틀림없다.
UCC 컨텐츠의 시작은 '재미', '놀이' 에서 출발했다.
그런 '재미', '놀이문화' 의 기본적이고 순수한 개념을 무시한 채 단순히 상업성을 목적으로 남의 것을 고대로 배껴서 자기 것인양하는 파렴치한 도둑질을 한다던가 상대방을 비방하고 인격자체를 깔아뭉개는 악플 행위는 UCC 창작의 의욕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사회문화의 도덕성, 공익성까지도 헤치는 행위이기에 반드시 그런문화는 뿌리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사회가 더욱더 디지털화되고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우리가 지킬 것은 꼭 지키고 잃지 말아야 할 것들은 결코 잃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만 더욱 유익하고 즐거운 놀이문화 UCC가 만들어지고,
그것들을 서로 함께 공유하게 되면 사람냄새나는 따뜻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그것은 바로 당신이 해야할 몫이다.

You Created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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