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듯 너를 본다 J.H Classic 2
나태주 지음 / 지혜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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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때부터 조금조금씩 읽어온 나태주 시인님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봄느낌을 느끼게 해주기에는 충분했다.나태주 시인은 특히 자연에 대해 시를 쓰시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좋았던 시는 <혼자서>였다.
세상은 혼자 사는거야.아무도 믿지마.
나는 이 말에 동의한다.나는 공동체에 속하기 이전에 한 개인이니까 말이다.그런데 나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으로서 이 말이 매우 쓸쓸하다.
지금까지는 엄마.아빠와 함께 살고 학교에서 매일 친구들과 만나고 하나뿐인 내 동생과도 매일 마주한다.그런데 이런 만남이 언제까지 지속될까.사회에 나가면 물론 많은 사람을 접할 수 있겠지만 지금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의 시간들이 그만큼 적어지는 게 두렵다.
이런 내 마음을 잘 알아주기라도 하는 것인지 이 시를 보니까 눈물이 났다.펑펑 흘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눈물 찔끔.
너 오늘 혼자 외롭게
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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