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나고 자라서인지 책을읽는 내내 유년의 기억이 떠올랐어요비오는 날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할머니가 받쳐놓은 양동이에 통통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것도 여름날 풀숲에서 목청껏 우는 개구리들도, 마당 한 켠에 심어둔 토란 잎사귀 위에 물방울도 모두 놀잇감이 였답니다톡톡, 뚝땅, 토도독 등 예쁜 의성어가 책 속 곳곳에 숨어 있어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천천히 읽으며 아이들의 시간이 어쩌면 아기용과 닮지 않았을까 싶다. 모든것이 서툴고 어렵고 두렵지만 하나씩 하나씩 경험하고 극복하면서 꽉 채워지는 아이들의 시간이 인생이 되고 세상 모든것 들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미식가를위한식물사전스쥔 지음 / 홍민경 옮김📖제목부터 흥미로웠던 미식가를 위한 식물사전은 책을 읽는 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식물들의 다양성을 알게 되었다매일 우리 식탁에 오르는 식물들이 어떤 과정으로 요리되고 또 어떤 방식으로 다뤄지는지와 식문화까지 알수 있는 책이다 🏷 음식에 대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소통이 가능한 요즘 음식은 그저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닌 하나의 문화가 되고 소통의 도구가 식물학자이자 미식가인 저저가 들려주는 식물에 얽힌 역사와 문화 그리고 과학까지 걸쳐있는 여러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먹는 음식의 맛과 향과 식감을 더 풍성하게 해주는 것 같다책을 읽고나니 제철에 먹는 과일과 채소 등을 통해 온전히 그 맛을 즐기는 미식의 삶에 함께 해보고 싶은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
눈을 뜨고 싶지만 꾹 참는 루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책을 읽으면 루이의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따스한 책입니다책에서 보여지는 콜라쥬 형식의 이미지와 엠파나다와 오르치타 등의 이국적인 음식들도 알게 되어 좋았어요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지질학자이자 해저지도제작자 마리타프의 이야기를 통해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마리타프아이와 읽으며 대륙이 움직이고 해저지도를 제작하는 일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눌수 있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