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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이야기 - 해보지 않고 두려움만 키우는
EBS대한민국성공시대 엮음 / 에이트스프링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처음에 지구인 이야기라고 해서 정말 무슨 이야기일지 궁금했다. 근데 옆에 보니 자혜를 구하는 사람들이라고 작은 제목이 보여서 대략적으로 감을 잡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내용이 많지 않아서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고 얻은 결과들은 정말 오래갈 거 같은 느낌이다. 가슴에 와 닿고 주옥과 같은 이야기들이 바로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는 것이다.
자전과 공전이라는 2개의 파트로 구분하여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고 자전에서는 주로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자기계발이라든지 자신의 내면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로 기술되어 있고 공전이라는 부분에서는 주변에 있는 사람과의 관계나 조직 내 소속하고 있는 구성원들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개인적으로 자전부분에서 많은 감명을 받은 듯싶다.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내 자신은 여기 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사람과 비교를 하게 된다. 그 동안 부끄럽게 살았던 느낌도 들고 나도 여기에 있는 사람들같이 노력과 열정,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한테서 들은 이야기도 보였다. 머리 에이브러햄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자신의 분야가 아닐지라도 혼신의 노력과 끈기가 있다면 전문가 이상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전문 오케스트라 단원의 실수를 비전문가, 그것도 연기자가 찾았다는 것인데 들었을 적에는 대단하다고 생각되었고 다시 읽어보니 그 사람이 그런 실수를 찾기까지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짐작이 간다.
간만에 양서를 읽은 느낌이다. 한 번에 전체의 내용을 기억하기는 힘들지만 나중에 나의 노력이나 열정이 약해질 때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