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꽃#조정래#장편소설#해냄#도서지원<황금종이> 이후 3년만의 신작 서리꽃출판사에서 진행한 나의 책장 속 조정래 작가님의 책 이벤트로 도서를 지원 받았다.그동안 작가님의 오랜 작업으로 인해 위궤양과 편마비, 탈장수술, 복부 대동맥수술등 병으로 많이 아팠지만늙지 않는 글 쓰기를 향한 열망으로 펴낸 서리꽃.50년간 많은 책을 써낸 작가님이지만 로맨스 소설은 처음이라고 하시니 어떻게 그려냈을까 기대하며 첫장을 넘겼다.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피어난 사랑이야기밤 추위에 피어났다가 햇살이 비치면 금세 사라지고 마는 서리꽃 처럼 짧은 '이재'와 '소인'의 영원한 사랑이야기인데...읽는 동안 힘들었다.감정이입이 되지 않는 것이다.나는 로맨스 장르는 맞지 않는 것인가나는 대문자 T인가!재벌집 둘째 아들, 철학 전공, 미국 유학, 욕심 없는 남자 주인공 이재깊고 맑은 눈빛을 지닌 미인, 미술학도, 그림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가련한 여자 소인대학교 선후배인 이들은 시화전의 시인과 그림 작가로 첫만남을 한다.서로의 시와 그림에 반했지만 이재의 미국유학으로 고백도 못해보고 5년간 헤어졌다 만난 수인.대기업의 기술 탈취로 인한 소송에 아버지를 잃고빚만 남은 수인은 빚을 갚기 위해 매일 아이들을 가르치며 재능의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어떻게 하면 그녀의 눈빛과 미소를 찾을 것인가상속 될 회사 지분을 형에게 야금야금 넘기며 소인을 위해 모든 걸 다 바치는 이재.이들이 사는 시대 묘사는 2010년 이후사랑을 나누는 방식과 대화는 1980년대아무리 이재와 소인의 나이를 가늠해 봐도30대 초중반인데 이들이 그리는 사랑은내 이전 세대의 사랑이다.정말 아낌없이 퍼주는 이재와 그 사랑을 당연스레 받는 소인이 사랑이 이해되기에 앞선 서사가 너무 빈약하다.불 같은 사랑을 하고 헤어졌다면 그래 그럴 수 있지 할텐데..잠깐 보고 한눈에 반해 자신을 다 바치고자신을 다 맡긴다는게 이해되지 않아 힘들었다.둘의 사랑이 서리꽃 같다던 소인과 다르게나는 이들의 사랑이 해바라기 같았다.태양 소인을 향해 한 없이 몸을 돌리는 이재.서리꽃을 통해 작가님이 말하는반고흐에 대한 깊이 있는 미술과 자연과 지역의 아름다움, 정치적 견해세상을 사는 이치를 읽을 수 있었다.인스턴트 시대의 사랑에 맞서슬픈 사랑이야기를 그리기 위한 인물 이재철학적 사유와 통달한 사람을 만들어 냈다.소설 속 보림사와 장흥을 가보고 싶었다.보림사에서 보여주는 둘의 모습이가장 인상적이었던 서리꽃이었다.서리꽃 1권 P.149 자신은 그렇게 돈에 허겁지겁하며 추하고 천하게 살고 싶지 않았다. 꼭 필요한 만큼만 지니고 사람답게 품위 있게 살고 싶었다. 그것이 철학이 일깨워준 삶이었다.P.186 형은 상속권을 마구 포기하는 나를 바보라고 생각하고 있고, 난 인생의 목적을 돈 많이 버는 것으로 세우고 있는 형을 바보라고 생각하고 있지. 이건 영원한 평행선이야. 당신은 어느 편이지?서리꽃 2권P.270 우리의 사랑은 밤 추위에 피어났다가 햇살이 비치면 금세 사라지고 마는 서리꽃처럼 짧았습니다. 그러나 짧은 만큼 진하고 뜨거웠습니다. 도서출판 해냄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haina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