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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꼭 알아야 할 경제의 핵심 ㅣ 메이트북스 슬림북 9
성우식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9월
평점 :

이 책은 교과서에 등장하는 경제 개념 55가지를 선정해 총 3개의 파트로 구성하였다. 1파트는 선택과 시장, 2파트는 돈과 일, 3파트는 나라와 세계 경제를 다룬다.


청소년들이 경제 용어를 단순히 암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과 연결해 이해할 수 있도록 익숙한 사례를 활용한 저자의 노력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개념을 가볍게 다루는 것은 아니다. 서로 헷갈리기 쉬운 개념은 뉴스나 일상 속 사례와 연결해 차이를 분명하게 설명하고자 했다. 여기에 '시험에는 이렇게 나와요'라는 코너를 통해 학교 시험과의 연결고리도 놓치지 않았다.
이러한 구성에서 경제를 단순히 외워야 하는 과목이 아니라,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는 데 필요한 도구로 받아들이게 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다만 교과서에 등장하는 55가지 경제 개념이라면 청소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이자 필수 지식일 것이다. 그만큼 개념을 어렵게 느끼거나 서로 혼동하는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일상 속 이야기를 조금 더 자연스럽고 풍성하게 풀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핵심 개념 하나를 두 페이지에 담은 구성은 간결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제 용어가 낯선 청소년에게는 개념의 차이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만큼 충분한 인상을 주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핵심 개념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간단한 그림 한 컷만 더해졌어도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고, 비슷한 개념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특히 '시험에는 이렇게 나와요' 코너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시험에 출제되는 방식과 개념의 적용을 설명하는 데 그치기보다 실제 기출문제를 제시하고, 문제에서 어떤 부분을 눈여겨봐야 하는지 분석해 주었다면 청소년 독자들에게 더욱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반면 각 파트의 도입부에 배치된 박스 글은 좋았다. 해당 파트에서 무엇을 이해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 주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개념을 살펴보기 전에 읽어 두면 학습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
경제의 기본 개념을 한 권으로 훑어보고 교과 학습과 연결하기에 유용한 책이다. 다만 경제를 어렵게 느끼는 청소년들이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 설명과 시각적 장치, 그리고 실질적인 시험 문제 분석이 더해졌다면 한층 만족스러운 책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