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의 심리학 - 타인은 언제나 기회이자 위협이다
신지은 지음 / 김영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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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을 바라면서도 관계는 왜 이리 어렵고 피곤한가. 『연결의 심리학』은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해 인간 사회성의 본질을 들여다본다.

1부 ‘다가서고 경계하는 사회성의 두 얼굴’에서는 관계의 양면성을 이야기한다. 모든 관계가 쉽지만은 않다. 때로는 타인에게 다가가고 싶으면서도 상처받지 않기 위해 거리를 두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나를 소모시키는 관계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면서도 기꺼이 서로를 보살필 수 있는 관계에 마음을 기울이는 것이다. 관계를 맺고 연결되려는 마음 자체가 귀하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2부 ‘비교하고 경쟁하는 사회성의 두 얼굴’에서는 타인과의 비교에 잠식되지 않는 삶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저마다의 사다리를 오르는 여행자와 같다. 그러나 남이 어디까지 올라갔는지에만 집중하다 보면 정작 내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는 잊기 쉽다. 나라는 존재가 이 세상에 필요하기에 존재한다는 믿음, 그리고 남의 목표가 아닌 나만의 목적지가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쉽게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 흔히 길을 잃었다고 말하지만, 어쩌면 남이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가려 할 때 비로소 길을 잃는 것인지도 모른다. 각자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면 길을 잃었다는 말의 의미도 달라질 것이다.

이 책은 사회성이 단순히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능력이 아니라, 저마다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생존 방식임을 일깨운다. 다양한 사회성의 모습을 이해한다면 타인과 자신을 향한 날 선 시선에서도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서툴고 부족했던 모습마저 그 순간의 최선이었음을 받아들이고 다시 삶이라는 항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이 책이 마음을 붙잡아 주는 닻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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