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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어벤저스 13 - 소비자 기본법, 정당한 권리를 찾아라! ㅣ 어린이 법학 동화 13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6년 9월
평점 :

『변호사 어벤저스 13』은 두 가지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첫 번째는 유행하는 인형 키링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면서 변호사 어벤저스가 공익소송에 나서는 이야기이고, 두 번째는 미성년자인 어린이가 부모의 카드로 온라인게임 아이템을 결제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이다.

이번 편에서도 시리즈의 특징인 사회·경제·법률 용어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환경호르몬은 무엇인지부터 어린이 대상 제품에 필요한 각종 인증, 환불과 리콜, 유통, 스마트컨슈머, 소비자단체, 소비자 분쟁, 전자상거래에 이르기까지 평소에는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용어들을 그림과 대화로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그래서 단순히 용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문제와 연결해 이해하게 한다.
고소장과 공익소송 등 법률과 관련된 내용도 빠지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법률 지식만 나열하지 않고 사건 속 인물들의 관계와 심리를 함께 따라가게 한다. 특히 초등학생을 비롯한 어린이 독자들이 학교와 친구 관계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고민과 갈등도 이어지고 있어 이야기에 대한 몰입감을 더한다.


법을 어렵게 설명하는 대신 아이들이 살아가는 일상 속 사건으로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사회를 이해하고 자신의 권리와 책임을 생각하게 하는 것. 이것이 『변호사 어벤저스』 시리즈가 가진 매력인 것 같다. 법학동화라는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도 계속 이어져 다음에는 또 어떤 사건과 성장을 보여줄지 궁금해지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