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의 언어 - 소리, 몸짓, 냄새로 소통하며 진화해 온 생물들
롭 던 지음, 송근아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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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의 언어』를 읽으며 ‘상리공생’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다. 생태계의 모든 생물은 서로 관계를 맺고 소통하며 살아가는데, 인간 역시 그저 수많은 생물 종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고 문명을 이루면서 자신이 다른 생물보다 특별하고 우월한 존재라고 여기기 시작했고, 소유와 경쟁, 서열과 우위를 만들어냈다. 그러는 사이 다른 생물들과 소통하는 감각을 점점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당신의 배꼽에 정글이 있다.

공생의 언어 中에서

인간은 인간복제와 인공지능 같은 기술을 위대한 발견이라 말하면서도, 그것이 다시 인간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앞에서는 ‘윤리’라는 인간의 기준으로 경고한다. 생태계의 다른 생물의 눈으로 인간을 바라본다면, 이런 모습이 어쩌면 한심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이 잃어버린 순수한 감각을 다시 찾는다면 어떨까 생각했다.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명과 관계 맺으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느끼는 것. 내가 다른 존재와 연결되어 있고, 나의 삶 자체가 가치 있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 어쩌면 그것이 인간이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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