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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 스테픈 커리 ㅣ who? special
오기수 지음, 리버앤드스타 스튜디오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8월
평점 :

2009년 NBA에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한 팀에서만 활약하고 있는 포인트 가드 스테픈 커리. NBA 통산 최다 3점 슛을 비롯해 한 시즌 최다 3점 슛, NBA 파이널 최다 3점 슛, 최다 연속 경기 3점 슛 등 3점 슛과 관련된 수많은 기록을 세운 선수다. 하지만 커리를 단순히 기록이 많은 농구선수라고만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는 현대 농구의 흐름 자체를 바꾼 선수이기 때문이다.
다산어린이의 『후 who? special 스테픈 커리』는 농구선수였던 아버지 델 커리를 보며 자연스럽게 농구선수의 꿈을 키워 온 어린 시절부터 실패와 부상을 딛고 NBA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농구선수인 아버지를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꿈을 키웠다는 점에서 가족과 주변 환경이 한 사람의 성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도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커리의 성장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실패와 부상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갔고, 마침내 그토록 바라던 NBA 무대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NBA 선수가 된 이후에도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커리의 대표적인 무기는 역시 3점 슛이다. 그런데 커리의 3점 슛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멀리서 공을 넣는다는 데 있지 않다. 놀라운 거리와 빠른 슈팅 속도, 순간적인 판단력과 끊임없는 움직임이 함께 만들어 내는 것이 커리의 3점 슛이다.

책 한 권에 그 모든 장면을 담을 수는 없기에, 커리의 실제 경기 영상을 찾아보기를 권하고 싶다. 멀리서 휘릭 던진 공이 거짓말처럼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이게 정말 경기에서 가능한 일인가?' 싶은 생각까지 든다. 수비수가 달라붙어도 드리블하다가 순간적으로 멈춰 슛을 던지고, 그 속도가 너무 빨라 수비수가 손을 대기도 어려운 장면들을 보면 왜 사람들이 커리를 특별한 선수라고 말하는지 알 수 있다.
스테픈 커리는 키나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선수는 아니었다. 그 대신 먼 거리에서 정확하게 던지는 슛, 빠른 판단력, 그리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플레이를 자신의 무기로 만들었다. 그 결과 2015-16시즌에는 NBA 역사상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만장일치 MVP에 선정되었다. 미국 국가대표로도 FIBA 농구 월드컵 2회 우승과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무엇보다 스테픈 커리가 특별한 이유는 농구의 방법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마이클 조던 이후 현대 농구의 흐름을 크게 바꾼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커리. 오늘날 3점 슛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팀이 많아진 이유를 따라가다 보면 그 중심에는 스테픈 커리가 있다. 이전보다 훨씬 먼 거리에서도 과감하게 3점 슛을 시도하는 농구가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은 데에는 그의 영향이 크다.
그렇기에 스테픈 커리가 『who? special』 시리즈의 주인공이 된 것은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흥미로운 점도 느꼈다. 성공한 인물들의 성장 과정에는 흔히 비슷한 요소들이 등장한다. 꿈을 가지고 노력하고, 실패를 극복하고, 주변의 도움을 받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과정이다.
이번 책 역시 그런 성장의 요소들을 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성공한 인물이 되기 위해 어떤 자질이 필요한가'라는 이야기보다는 스테픈 커리라는 선수를 통해 농구, 특히 NBA라는 세계를 알아가는 재미가 더 크게 느껴졌다.

농구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과 가정환경, 그리고 어쩌면 '농구 DNA'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자연스럽게 농구를 접한 환경도 커리의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여기에 자신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까지 더해져 지금의 스테픈 커리가 만들어졌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이 꼭 '나도 커리처럼 성공해야지'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좋겠다.
오히려 커리를 통해 농구가 궁금해지고, NBA가 궁금해지고, 직접 경기를 보고 싶어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지 않을까. 국내 농구 경기나 NBA 경기를 직접 보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관찰하고, 가능하다면 직접 공을 잡고 슛도 던져 보았으면 좋겠다. 책에서 얻는 지식과 스포츠를 직접 보고 몸으로 경험하면서 얻는 것은 분명 다르기 때문이다.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책 속에서 만나는 성공한 인물의 이야기도 좋은 자극이 되지만, 자신이 직접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몸으로 부딪혀 경험해 보는 과정 역시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
스테픈 커리의 이야기가 농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한 아이가 직접 농구공을 잡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한 것이 아닐까. 그리고 어쩌면 농구의 재미에 빠져 경기를 보다 보면, 스테픈 커리가 왜 현대 농구의 흐름을 바꾼 선수라고 불리는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 다산어린이 네이버카페를 통해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서평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