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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미적분 탐험대 3 : 함수 미궁에 갇히다! -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수학만화 ㅣ 판타지 미적분 탐험대 3
이억주.정영훈 지음, 홍승우 그림, 최인용 감수 / 뭉치 / 2026년 7월
평점 :

과학과 수학 콘텐츠 기획의 달인이라 불리는 이억주, 정영훈 두 작가가 공동 기획하고 집필한 책이다. 두 사람 모두 『어린이과학동아』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만큼,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갖게 된다. 여기에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감각적인 연출로 잘 알려진 홍승우 작가의 그림까지 더해져 이야기의 몰입감을 높여 준다.

어느덧 『판타지 미적분 탐험대』도 세 번째 이야기다. 『미적분탑의 비밀』, 『좌표의 지옥을 탈출하라』에 이어 이번에는 『함수 미궁에 갇히다』가 펼쳐진다. 제목만 보면 '미적분'이라는 단어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시리즈는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차근차근 개념을 연결해 주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주인공 용준은 의사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다. 의사가 되려면 수학, 그중에서도 미적분을 잘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미적분탑으로 모험을 떠난다. 이처럼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꿈과 호기심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점도 흥미롭다.
1화에서는 모래시계의 규칙을 통해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규칙과 대응'을 소개한다. 익숙한 초등 수학 개념이 사실은 함수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며, 미적분을 이해하기 위해 왜 함수를 먼저 알아야 하는지를 쉽게 설명한다.
2화에서는 시계바늘이 이루는 각을 구하는 문제를 통해 우리 생활 속에도 규칙과 대응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3화에서는 정령과 함께 정비례와 반비례를 그래프의 기울기로 이해하게 되고, 4화와 5화에서는 한붓그리기를 통해 조건을 찾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 그리고 6화에서 드디어 함수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특히 '함수는 요상한 상자'라는 표현이 무척 인상 깊었다. 입력값 하나가 들어가면 출력값 하나가 나온다는 원리를 함수 상자로 설명하고, 이를 좌표평면에 나타내면서 자연스럽게 직선과 기울기까지 이어 간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함수를 눈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설명 방식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이 책은 공식을 외우게 하기보다 "왜 그럴까?"를 생각하게 만든다. 판타지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수학적 규칙을 발견하고, 개념을 연결하며 사고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그래서 단순한 학습만화가 아니라 수학적 사고력을 키워 주는 이야기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장을 덮을 즈음에는 직선의 기울기에 대한 이야기가 다음 권으로 이어진다. 자연스럽게 4권이 기다려질 수밖에 없는 구성이다. 어려운 미적분을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하고 싶은 부모와, 수학을 재미있게 접하고 싶은 어린이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시리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