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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어벤저스 7 - 식품 위생법, 양심을 지켜라! ㅣ 어린이 법학 동화 7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6월
평점 :

어린이 법학동화 「변호사 어벤져스」시리즈의 일곱 번 째 이야기 ‘식품 위생법, 양심을 지켜라!’가 나왔습니다. 이 책의 작가 고희정 작가님은 어린이 대상 과학도서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방송작가로 어린이들 대상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EBS다큐프라임등을 제작하셨습니다. 자신의 분야와 재능으로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계시는 어른 중 한 분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존경할 만한 분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 책의 그림은 아이들의 유머와 그만의 원색적인 감정을 그림으로 잘 담아내는 최미란 님이 그리셨습니다.

이번 편의 제목에서 풍기듯 먹거리에 관한 이야기로 목차만 보더라도 신문 기사나 매체 뉴스에서 들어보았을 만한 용어들이 눈에 띕니다. 전편에 이어 등장인물은 동일합니다. 법무 법인 '지음'의 대표 변호사 한대호, 검찰 수사관 출신의 사무장 하소연, 이범 주니어 변호사 이범, 시니어 변호사 고민중과 수습변호사 양미수, 유정의, 권리아를 소개합니다.

책의 표지에서부터 마치 영상을 보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뛰어난 생동감을 그림을 통해 표현되어짐에 따라 시작부터 이야기가 기대되고 주목되어집니다.

여느 사회 개념어 사전, 사회용어 문제집보다 어벤져스다라는 말이 그냥 나오는 말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시선에서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이야기 전개와 구성, 거기에 그림으로 표현한 섬세함이 돋보여 아이들이 찾는 이유가 있고, 부모들을 설득할만한 이유가 페이지를 많이 넘기지 않아도 알 만합니다.



뉴스나 신문기사 혹은 시사잡지 및 비독해 문제집에서 들어봄직한 사회용어들이 등장합니다. 들어는 보았지만 막상 제대로 알려주는 데는 드물기도 하고 손가락만 있으면 치면 다 알 수 있는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은 비독해 문제집이라는 학습으로 받아들이는 용어가 되어야 하는 비극을 막는데 앞장서고 있는 변호사 어벤져스입니다. 정확하게 알아가야 할 한자어는 한자의 음과 뜻을 표기해 주고 있고, 이야기 속에서 적절한 배치와 구성에서 그림과 조합을 이루며 아이들의 정서에 스미게 해줍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계엄과 탄핵소추로 아이들은 살아있는 사회시간을 경험하였다로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허나 용어도 어렵지만 그 절차나 구성을 어른들도 모르는 이들이 많습니다. 대통령의 권한과 의무, 그 권한을 견제하는 제도등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소주연의 주장대로 진짜 빵에서 벌레가 나온 것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빵에서 벌레가 나온 것이 아님을 증명할 수 있을까하며 5장 시작됩니다. 경찰조사 결과, 소주연이 음식물에서 이물이 나왔다고 거짓말을 하며 합의금을 뜯어낸 곳이 다섯 곳..구속되어 수사를 받고 재판을 받게된 소주연. 그가 바로 블랙컨슈머.

몇 일전이 바로 7월 17일 제헌절이였습니다. 우리 나라 법을 만든 날을 기념하는 일입니다. 헌법에 대한 소개가 초등 학생 눈높이에 맞게 복잡하지도 너무 단순하지도 않게 핵심을 그림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 게 인상적이며 이야기는 아쉽게 마무리되면서 다음 편도 기다려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