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첫 문장_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김승진 옮김/윌북

과학의 첫 문장 - 역사로 익히는 과학 문해력 수업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김승진 옮김 / 윌북 / 2025년 5월

역사로 익히는 과학 문해력수업이라고 이 책의 제목인 '과학의 첫 문장'앞에 꾸며주는 말이 붙는다. 표지만 봐도 먼가 타임머신을 타고 들어가면서도 풀지못한 수수께기를 풀러 탐험을 떠나는 느낌이 들 정도다. 표지 중간에 씌인 문구,

위대한 사람들은 과학책을 읽는다.

올 해 들어 가장 인상적인 문장이라고 손꼽는다.

작가 수잔 와이즈 바우어와 함께 과학과 역사를 아우르는 여행을 떠나는 첫 발을 내딛는다. 이에 앞서 작가 수잔 와이즈 바우어에 대한 소개를 해 본다. 수잔 와이즈바우어는 미국출신으로 작가이자, 역사학자,영문학자로 '세계 역사 이야기(The Story of the World)로 이미 널리 알려졌고, '독서의 즐거움'이란 책도 고전독서의 트랜드를 열어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있다.

독특하게도 목차를 두 종류로 구분하여 놨다. 첫 번째 목차는 과학책 36권을 이 책에서 담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 수 있도록 총 5부 36명의 위대한 과학자의 과학책으로 목차를 담았고, 두 번째 목차는 앞서 목차의 분류 순서와 각 장의 주제어를 제시하고 한눈에 알 수 있게금 이 책의 흐름을 한 줄 제시하고 있다. 마치 어떤 다큐멘터리 영화이 처음 시작할 때 등장인물 자막과 함께 장면이 시작되는 느낌을 받는다.

이 책을 잘 읽어 먹기위해서라도 빼놓지 않아야할 바로 서문 혹은 이 책을 사용하는 방법이라는 5페이지 가량의 안내서이다. 각 부는 해당 영역의 주요 과학 저술을 연대순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제시된 저술을 다 읽을 필요는 없다라고 한다. 시작하고 싶은 책을 고르되 적어도 그 책과 그 책의 배경 개념들을 설명한 장만큼은 읽기를 권한다.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면서 과거에도 지금도 대중들은 과학을 잘 알지 못하는데 왜 이렇게 과학을 설명하고 이해하라는 건가 의문을 가지는 자체가 과학을 이해하는 자세가 이미 시작된게 아닐까.

최초의 과학문헌 히포크라테스 「공기, 물, 장소에 관하여」는 당시 그리스인들은 신의 존재와 자연 세계를 철학의 대상으로 삼았다.최초의 과학 이론을 개진한 것으로 꼽히는 사람은 신을 믿은 수학자 탈레스였다는 사실, 탈레스는 우주가 단단해 보이지만 사실은 모두 물로 이뤄져 있다고 주장했다. 히포크라테스는 눈에 보이는 세계, 질서 잡힌 우주에 의지해 질병을 설명하려 했다. 따라서 히포크라테스와 그의 재자들은 분명히 과학을 했다.

일원론자 중 한 명인 탈레스, 또다른 한편의 원자론자 레우키포스와 그의 제자 데모크리토스. 오늘날 알려진 바로는 원자론자들의 설명이 대략맞는걸 보면 경탄을 사곤한다라고 작가는 썼다. 나야말로 21세기 살아가면서 그리스인들의 호기심, 탐구심이 놀랍다. 지금까지 우리의 수학의 기초 덧셈, 뺄셈등 모든 셈은 그리스인들이 사용한 것이지 않은가? 뿐만아니라 피타고라스, 피타고라스의 제자들로 이뤄낸 피타고라스 정리는 모든 곳에 모든 직각 삼각형에 대해 성립하는 진리이자 보편적인 법칙으로 오늘 날에 이른다는 점이 지금도 획기적인데, 그 당시는 어떠했을지 상상조차 가지 않을 정도이다.

갈릴레이가 아리스토텔레스 물리학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게 되고 피사로 가게되는 이야기는 이미 알고 읽어봐도 과학은 우연에서 시작되는 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피사는 갈릴레이에게는 지상에 빠져있던 자신을 천체에 돌리게 한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진리는 공개적이고 분명하게, 더없이 단순하고 명백하게, 자연으로부터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운동에 관하여 中

예나 지금이나 인간들은 기존의 믿음을 지키려는 보수적인 심리가 큰 것 같다. 그 당시 역시 브레츠가 들고 나온 설은 비과학적으로 보였지만 브레츠는 자신의 주장을 고수하며 저장했다. 브레츠는 1928년에 이렇게 표현했다. '질서 잡힌 세상에 대한 자신들의 개념이 도전을 받으면 사람들은 충격을 받는다.' 과학자들은 다 철학자들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순간이다.

다윈하면 빼놓을 수 없는 어릴 적 나의 모험심을 자극받은 비글호 항해 이야기, 그 중에서도 이 책에서는 다윈이 종의 문제에 대해서 그의 일기를 통해서도 많은 기록으로 증명되는데 온통 질문들로 가득했다는 점은 지금까지 그의 이름을 알리게 하는 힘일 것이다.

모든 물체가 보편적으로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뉴턴의 주장은 수학적으로 훌륭하게 맞아떨어지는 그의 역학을 우주의 먼 곳까지는 적용하지 않았고, 뉴턴 체계로는 설명할 수 없었다. 장난꾸러기 개구쟁이 천재 과학자가 이 때 등장한다. 바로 아인슈타인이다.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 특수상대성이론은 장기 미해결 문제를 오랜 미해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해줬다.

불과 20년전 공상과학 그림에서 존재하던 무인 자동차가 실현되는 현실에서 우주관광상품이 판매되는게 더이상 상상만의 일이 아닐 수 있는 인공지능 시대살고 있다. 과학의 이해없이 과학으로 똘똘 뭉친 도구를 사용하고 도구의 우위를 차지하는 날이 영원할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의 진화는 어떻게 해왔는지, 어떻게 진화과정을 거쳤는지 알 수 있다고 할 만하다. 또한 그 과정에서 공통점은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고 질문을 던져왔다는 점을 주목하게 한다. 과학역사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의 자세와 미래를 대하는 태도를 우리에게게 고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