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설화 4 : 열두 달 이야기 그리스·로마 설화 4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포티니 스테파니디 그림, 이경혜 옮김 / 파랑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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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민족의 사이에서 조상들의 입으로 전승되어 오는 전설이나 민담의 이야기가 바로 설화입니다. 그래서 설화는 익숙한 옛날이야기 같기도 하면서 신화처럼 신비롭기도 하고, 마치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을 것만 같은 상상의 세계를 감성의 보물창고로 열어주고, 신화를 읽기 위한 문해력을 풍부하게 성장시켜준다고 이 책에 말합니다. 그리하여 본 시리즈의 꾸미는 말로 '감성의 문해력을 키워주는'이라고 붙였나봅니다. 감성의 문해력이라...뭔가 모호하게 다가왔으나, 책을 읽고나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면 이런 면을 말하는 건가하는 모호함에서 추측성이 나타나집니다. 허나 여전히 '감성의 문해력'이란 수식에 여전히 물음표가 붙습니다. 

열두 달 이야기의 맥락은 어느 나라에서 전해내려오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그리스로마 설화만의 독특한 감성을 자극하는 여운이 이 설화의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가난함 속에서 강인한 인내와 불꽃같은 희망이 가난한 여자와 그의 다섯 아이들이 살아가는 힘이였고 그들은 그걸 믿었습니다. 어쩌면 그들이 그걸 믿지않고는 살아가는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부유한 여자로 인해 손을 씻고 집으로 돌아온 가난한 여자와 그걸본 그녀의 다섯 아이들의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순간, 그들도 좌절합니다. 그러나 이내 다시 희망을 찾아. 떠납니다. 이또한 새로운 희망을 찾아 다시 그걸 믿고 나가야하는것 말고는 선택이 없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금은 살아가는 어린 친구들에게 그 시절에는 여자가 돈을 번다는것이 아주 힘든 일이었다 하더라도, 부유한 이웃집에 가서 여자가 일한 값을 조금도 받지 않고도 기꺼이 그 일을 하러 가는 게 선뜻 이해하기 힘들기도 할 것입니다. 그 만큼 여자가 밖에서 활동하는데 제약이 많았기에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참아야하고, 그걸 주변에서 보아도 선뜻 나서서 지적하지도 않는 상황이 안타깝기도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가난한 여자는 다섯 아이를 온전히 키웁니다. 인내와 믿음 그리고 희망이 담은 사랑의 힘은 정말 위대합니다. 

이 설화를 읽으며 우리집 아이들의 뺨을 지그시 바라보다 여기 가난한 여자, 나의 두 아이들은 과연 어떤 사랑을 받고 자라고 있는는 걸까? 

설화를 통해 각자 자기만의 감성을 예열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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