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의 눈물 파랑새 사과문고 98
이규희 지음, Sunnu(서누) 그림 / 파랑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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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봐도 우리 조선시대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비극적인 이야기가 떠오를 수 밖에 없다. 이 책의 저자인 이규희님은 《연꽃등》이 소년중앙문학상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어린 임근의 눈물》, 《왕비의 붉은 치마》, 《왕세자가 돌아온다》, 《독립군이 된 세 친구》, 《독립군이 된 소녀 해주》등 역사동화를 많이 선보였습니다. 그림에 서누(Sunnu)님은 여러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에서 다수 수상하였고 현재 영국 런던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에디토리얼, 어린이 동화책 등 다양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겉표지가 아닌 안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을 타고 별로 가고 있는 사도세자를 그려놓고 있습니다. 안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페이지가 이러합니다.

이 책에서 별은 사도세자가 쫓는 새 세상을 의미합니다. 책에서 배경그림으로 별이 등장하는 장면을 눈여겨 볼 만합니다.


작가의 말에서 이규희 작가님이 말하신 것 처럼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게 있었으니 그게 사도세자, 뒤주에서 죽어간 뒤주 왕자이야기가 단연코 그러합니다.

사도세자의 어린시절 성장과정을 보면 정서적인 결핍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됩니다. 한편 지나친 기대와 당시 정세 형국이 빚어낸 안타까운 부정(父情)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총명함이 그지없던 선은 점점 아비인 임금앞에서 긴장과 두려움에 가득차자, 분노가 끓어오릅니다.


사도세자의 외로움, 쓸쓸함, 버거움이 그림에서 잘 나타나 있습니다.

노론과 소론사이에서의 당쟁, 모함에 희생양이 된 외롭고 미약한 사도세자.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작가의 생각과 느낌이 담겨있습니다.

우리가 이 역사동화 한편으로 역사적인 시대 상황과 사실들을 세세하게 들여다 보긴 힘들지만, 동화 속 주인공의 감정을 공감하기에는 이만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노론과 소론, 영조가 왕위를 계승하게 된 역사적인 흐름에 대한 지식이 없이도 충분히 그 시대의 슬픔과 아픔을 공감하고 헤아려 볼 수 있다고 여깁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일들은 비단 과거에 어느 한 시대에 그치지 않는 다는 게 냉정하게 알아야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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