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아름다운 아들러의 행복수업 작고 아름다운 수업
지연리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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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리 작가는 최근 열림원어린이에서 <작고 아름다운 니체의 철학수업>에 이어 본 책이 나왔다. 책 표지만 봐도 <작고 아름다운 니체의 철학수업>이 떠오를 만큼 지연리 작가의 그림에 개성이 드러난다. 글 또한 그러하다. 개인적으로는 글씨체마저 지연리 작가의 개성이 잘 묻어 나는게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아들러'를 친근하게 느끼게 해 준다.

차례의 배경이 되는 그림이 이 책의 그야말로 배경을 잔잔하게 깔아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차례의 두 페이지를 그냥 스치지 않고 그림 감상하듯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하며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면 좋겠다.

서문은 구름들이 아들러 할아버지를 찾아가게 되는 시작을 짚어준다.

프롤로그에 구름 관찰일지를 기록하던 어느 날 밤 아들러의 연구실에 100의 구름이 찾아오며 시작된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현재 나를 가장 힘들게 하고 어렵다 싶은 키워드가 하나 있다. 그건 바로 '결핍'이다. 이 단 두 페이지가 나의 뇌리를 흔든다. 지금까지 나는 부정하고 싶었을까?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까? 다 좋다. 난 이 두 페이지중에서도 단 3~4줄에 나를 인정하게 되었고, 그간 3~4줄을 풀지 못하여 30년을 지나보냈을 수도 있겠다라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고, '~때문'은 아니였던 것이다. 탓만하고 탓으로 돌리고 제자리에서 종종거렸던 지난 나를 돌아보게 한다.

나는 누구를 위한 인생도, 누구에게 어떻게 보여야하는 삶도 아니다. 나를 위해서라도 나를 보고 자랄 나의 아이를 위해서라도 나는 이 말을 믿고 나아가고 싶다.

"모든 게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남을 이해하는데 그리고 남에 의해서 내가 좌지우지 되지 않을 수 있는 뇌의 흐름을 익히는 느낌을 글에서 받았다.

내 안에서 나의 소리를 들었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확신이 들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내면이 강해지고 싶다.

여기서 말하는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내 맡기지 않을 그런 목표'

나 같은 내 안의 소리가 들리는데 주저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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