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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서 느껴지는 강렬함이 남자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큼 그림으로 주목을 끈다. 트로이커밍스가 글과 쓰고 그림까지 그린 책을 한글판으로 김영선님이 옮겼다.
본 책은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 2편으로 내용에서 1편에 이야기가 언급될 수 밖에 없다. 스포금지를 깰 수 밖에 없다. 오히려 1편을 보고 싶게 한다. 또한 3편을 기대하게 하며 앞으로 계속해서 이어 나가는 시리즈물이라는 걸 알 수 있게 한다. 찾아보니 「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1_춤추는 풍선 괴물과 생일 파티」와 「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3_땅다람쥐 날과 으스스 그림자 습격사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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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열면 안된다고 하니 꼭 열어 보고 싶어하는 심리를 자극하는 제목인데 용기내어 페이지를 열어보면 위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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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커밍스 작가님은 아주 자유분방한 사람같다. 상상은 자유이며 이 자유를 아주 오래전부터 제대로 행복하게 누리고 있어 거기서 느끼는 모든 것들이 넘치고 넘쳐 이 책이 나오게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책이 소개되어 지지 않는데, 50권이상의 책을 지었다니 이또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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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가 있다. 호흡이 길지는 않다. 등장인물이 적지도 많지도 않다고 생각은 되나 흐름 속도는 절대 지루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급박하게 돌아가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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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이 어린시절 나의 짝이 지은 이야기를 연습장에 슥슥 그려내어 준 기억을 회상케 한다. 단순명료하면서 디테일하게 느껴지는 작가의 재치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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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와 립, 그리고 니키 과연 어떻게 될까?
펜싱복을 무장한 선생님도 이상하지 않나?
원서로 만나보고 싶어 진다. 비교도 해보고 싶고, 이런 표현은 원서에는 원래 어떤 단어를 사용하여 표현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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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괴물 노트 만들기위한 비법책?만들기 과정이자, 글쓰기 퀴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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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노트에 끄적여 댄 작가의 노트를 있는 그대로 보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가, 어쩜 이렇게 생생하게 역동적으로 그릴 수 있을까 그런 재주가 여러 나라에 영향을 끼치다니 놀랍도록 부럽다.
《도치맘 카페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