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한 두 행성의 별자리 지도 전쟁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마수드 가레바기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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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우측 상단에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거기보면 「 국제어린이청소년 도서관, 2023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 라는게 보인다. 2023 화이트 레이븐스(The white ravens 2023)는 그 해에 주목할 만한 어린이, 청소년 신간도서를 선정하며, 국제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추천하는 도서목록에 오른다.


표지를 넘기면 보이는 별자리다. 달팽이자리, 도마뱀자리, 거미자리까지 흥미로워서 이 책은 제목에 '전쟁'이 들어가긴 하나, 뭔가 재미를 주는게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봤었다.

줄거리는 비교적 간단하다.

알파 행성, 오메가 행성이라는 두 행성이 있었고, 서로의 행성을 오가며 무역을 했는데, 어느 날 오메가 해성의 과학자가 아주 멀이 있는 우주의 별들까지 볼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날마다 그 과학자는 별들을 관찰했고, 별자리 지도를 그렸다. 이 소식은 알파행성에도 전해져 알파행성 지도자는 그 장치와 지도가 궁금해서 오메가 행성 상인에게 구해오라 하였다. 그렇게 구해온 장치를 통해 보니 알파행성에서는 별자리 지도에 그려진 별들이 보이지 않았지. 일은 그때부터다. 알파행성 사람들은 화가 났고, 나쁜 소문이 나기 시작하였으며, 오메가 행성 상인은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가짜 지도를 가져온 게 죄란 거다. 알파 행성 과학자들은 '정확한'별자리 지도를 그려서 오메가 행성에 보냈더니, 오메가 행성사람들이 화를 냈다. 우리 행성사람을 감옥에 가둔거부터 알파 행성사람들이 '엉터리'지도를 만들어서 자기네를 거짓말쟁이로 몰고 있다고 말이다. 오메가 행성사람들은 알파행성으로 지도를 돌려보냈다. 그러면서 오메가 행성 지도자는 알파행성지도자에게 편지로, 오메가 행성 지도만이 '정확한'지도로, 감독에 상인을 풀어주고, 오메가 행성 사람ㄷ르에게 사과하라고 말이다. 두행성 사람들은 상대 행성 사람들은 '고집불통에 거짓말쟁이'라고 하고, 자신들이 만든 별자리 지도가 '정확한'지도라고 서로 주장했다. 결국 전쟁이 났고 전투를 벌여 오메가 행성 군대가 지고 말았다.

여기서 주목했다. 알파행성 지도자는 가장 먼저 과학자의 집으로 향했다. 대게 역사적으로 전쟁 발발의 원인이나 계기가 분명있으나 전투를 하다보면, 으례 변질되고 퇴색되어 죽음과 고통, 슬픔만이 남는 그 누구도 원하는 가치있는 걸 얻지 못햇다는 걸 우린 안다.

그런데 알파 행성 지도자는 잊지 않는다. 그 과학자에게 말하기를

" 네 '엉터리'지도 때문에 전쟁이 벌어졌다!" 라고 말이다.

과학자도 물러서지 않고,

"내가 본 그대로를 그렸소! 못 믿겠다면 오늘 밤 여기서 내가 그린 지도와 별자리를 비교해보시오!"라고 말이다. 이런 볼 때, 지도자라고 하여 권위로 찍어내리는 일 없이 신하든 백성이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기다려주는 태도가 엿보인다.

놀랍게도, 오메가 행성 과학자가 그린 별자리 지도는 정확했다.


과학자의 그 장치를 자신들의 행성 쪽으로 돌려보다 오메가 행성과 정반대 방향으로 향해 있는 알파 행성을 보자, 마침내 알파 행성 사람들은 깨달았다. 왜 알파행성에서는 오메가 행성 별자리 지도에 그려진 별들을 볼 수 없었는지 말이다. 그렇다한들 현실의 과거 역사속에 전쟁은, 이미 전쟁의 발단은 찾아 풀어나가는 거에는 의미가 없어 보이나, 이 책에서는 비록 전투를 하였더라도 발단이 되는 실마리 해결에 본지를 놓지 않는다는 점에서 감동이 스며든다. 그리고 알파행성 사람들은 오메가 행성 사람들에게 사과했다. 현실속에서는 이미 전투를 하고 있고, 미움과 증오가 쌓일대로 쌓여 진실을 외면하고, 믿지 않으려하며, 전쟁의 발단이 어떻든간에 다른 빌미를 만들거나 새로운 야욕이 밀려와 멈추지 않지 않는가! 아니면 진실을 알려는 과정보다는 진실을 외면하는데 낭비하거나 말이다.


두 행성의 과학자들은 더 완벽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서로의 지도를 같이 놓았지만, 그 어떤 지도로도 온 우주를 담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미 알고 있었다라는 구절에서 크게 와닿는다. 다름을 인정하며, 그걸 옮고 그름에 두지 않으며 이미 존중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평화라는게 인위적인 별개 아니다. 비록 전쟁을 하였다하더라도, 정정당당한게 그림과 글에서 다 보인다. 이상적인 이야기일까?

작가는 마주한 두 행성의 전쟁 이야기를 통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뭘까?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엇이였을까? 많은 내면의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독자는 독자 자신이 보고 읽고 생각한 대로, 독자 개인의 이 책에 관한 의견이 있을 거다. 그렇다면, 많은 독자들이 생각과 의견은 다양할 것이며 정답은 없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이 책에서 얘기하듯 우주는 그 어떤 지도로도 담을 수 없듯이 모든 독자들의 생각과 의견을 다 맞다 그르다고 할 수 없고 다만 인정하고 존중할 자세가 필요하다. 작가 또한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문체라기보다는 화두를 던지고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독자들이 내고, 또 듣고 그걸 상상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성공!

두 행성의 과학자들은 더 완벽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서로의 지도를 같이 놓았지만, 그 어떤 지도로도 온 우주를 담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미 알고 있었다라는 구절에서 크게 와닿는다. 다름을 인정하며, 그걸 옮고 그름에 두지 않으며 이미 존중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평화라는게 인위적인 별개 아니다. 비록 전쟁을 하였다하더라도, 정정당당한게 그림과 글에서 다 보인다. 이상적인 이야기일까?

작가는 마주한 두 행성의 전쟁 이야기를 통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뭘까?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엇이였을까? 많은 내면의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독자는 독자 자신이 보고 읽고 생각한 대로, 독자 개인의 이 책에 관한 의견이 있을 거다. 그렇다면, 많은 독자들이 생각과 의견은 다양할 것이며 정답은 없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이 책에서 얘기하듯 우주는 그 어떤 지도로도 담을 수 없듯이 모든 독자들의 생각과 의견을 다 맞다 그르다고 할 수 없고 다만 인정하고 존중할 자세가 필요하다. 작가 또한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문체라기보다는 화두를 던지고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독자들이 내고, 또 듣고 그걸 상상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성공!

<< 네이버 카페 '마더스'를 통해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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