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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산 패밀리 1 ㅣ 특서 어린이문학 3
박현숙 지음, 길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9월
평점 :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작가 박현숙님이 쓴 천개산 패밀리는 현재 2까지 나와있고, 1을 서평하고자 한다. 박현숙 작가님은 「수상한 시리즈」와 「구미호 식당 시리즈」로 어린이들에게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뿐만아니라 「구드래곤 시리즈」도 각방받고 있으며 청소년 소설의 베스트셀러 작가에서 굳건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본 서평을 하게된 「천개산 패밀리 1」은 천개산 들개들에 관한 이야기다.
페이지를 넘기면 제목과 함께 아래에 세상 모르게 단잠을 자고 있는 개들이 나오고,차례가 총 15장에 작가님의 창작노트로 구성되어 있다.
세상 모르게 단잠을 자고 있는 개들의 이름이 간단하게 소개된다. 그들의 짤고 굵은 이야기들은 본문에 잘 녹아져 있다.
이야기 속에서 '나'는 '얼룩이' 아니, '이름 없는 개'다. 이름없이 '개 농장의 개'라고 불렸을 수도 있다. '나'인 얼룩이의 이름과 위의 장면 그림을 보면 어떤 사연으로 천개산으로 들어오게 된 건지 짐작이 간다.
이번에는 진돗개 번개다. 긴 사연이 아니라도 저 장면 그림만 보더라도 얼마든지 인간인 우리는 대략 짐작이 간다. 짐작이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뭘까? 우리 주위에 흔히 버려진 개, 돌아다니는 개들의 사연이 다들 저런 유형이기 때문이다.
천개산에 길을 잃고 헤매다가 다친 인간들 발견한다. 대장은 인간을 돕고자 한다. 인간에 대한 경계심이 증오심으로까지 치솟는 얼룩이는 대장의 행동과 태도를 이해하기 힘들어한다.
눈 내리는 겨울 날씨에 먹을 것 구하기가 힘들어져 가는 가운데 대장은 조난당한 인간을 지키고자 애를 쓰고, 먹을 것이 사라지는 일들이 발생한다. 그러자 서로가 의심하려 들고, 대장과 번개의 충돌이 일어난다.
얼룩이는 바다를 찾아 오고 먹을 것도 구해 오기위해 산 아래 마을로 간다. 거기서 의심이 많은 흰 개를 만나고 도둑질을 하다 다치고 말지만, 바다를 결국 찾게 된다. 바다는 예전 주인와 같은 차를 발견하고는 도로로 뛰어들어가는 광경에 얼룩이가 바다를 대신하여 차에 치이게 된다. 친구를 구하기 위해서 뛰어드는 용감한 개라고 흰 개는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 바다는 미소의 비밀을 얼룩이한테 이야기 한다.
작가님은 ' 저 개들이 있을 곳은 안전한 사람 옆인데.' 라고 생각하고 상상하신다고 한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만큼 개들이 더 많이 버려진다고 한다. 버려진 개든 잃어버린 개든 산으로 가든 간에 공통점이 버려진 곳에서 떠나지 않는 다는 거다. 자신을 버린 주인이라고 해도 개들에게 주인은 우주니까요.
개는 인형이 아니다. 끝까지 책임 질 수 없다면 처음부터 키우지 말아야 한다. 그래놓고선 들개, 떠돌이개들을 안좋게 여긴다. 버리지 않고 버려지지 않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게 작가의 바램이다.
흰개는 나라는 얼룩이를 살피고 얼룩이인 나는 조난당한 인간이 살아있길 바라며 천개산의 아지트를 향해 간다. 이야기는 2편으로 이어진다.
<< 마더스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