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과제 하다가 폭발하지 않는 법 슬기로운 학교생활
윤미영 지음 / 생각학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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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미영님을 소개하자면, 교사로 활동하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청소년상담을 하다가 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공부하게 되었고, 마음이 힘든 청소년 친구들의 곁을 지켜주고자 청소년들의 관계갈등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곳이 조별과제라는 점을 착안하여 집필했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위로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하신다.

우리집엔 초등생이 있다. 작년 가을 코로나 종료로 학교에서도 개방된 학예회와 운동회가 몇 년만에 열렸었다. 학예회는 일률적인 반별 닫임교사 주도하에 연습하여 하나의 작품을 보여주는 장이 아닌 아이들 주도적으로 자율적인 활동으로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과정은 생각보다 순탄치 않았다. 평소 드러나지 않던 갈등이 발생하고, 부모들은 아이들의 힘듬을 보고 들어주기 힘들다는 얘기가 이웃에서 들려왔다. 나는 그것 또한 아이들이 성장해가는 과정이 아닐까 응원해주고 바람직한 해결을 모색하게 도와주는 게 좋지 않나 FM적인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갈등을 겪고 피해?를 보는 아이의 부모는 고충이라고 하였다. 결과적으로는 갈등과 문제를 그들이 알아가고 해결해나가려는 노력을 하고, 합을 맞춰 자신들이 만들어낸 작품을 발표하고 나자 뭔가 보람있고, 성장한 느낌이 울컥하기도 하였다. 보는 부모이자 어른 또한 뭉클하기까지 하였다.

하물며 사춘기에 있는 중학생들은 오죽하겠나 싶은 생각이 들며 지은이의 말대로 조별과제에서 가장 관계갈등이 크다는 이야기가 남일 같지 않다. 그리고 현장에서 계시며 이런 책을 쓰게 되었으니 가장 생생한 이야기이지 않을까 하며 책에 있는 FM스런 이야기가 아닌 현실적인 조언과 방법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책을 보았다.

초등 학예회를 그렇게 생각했듯이 '조별과제'는 어쩌면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일지 모른다는 작가의 말에 100%공감한다. 실제로 코로나로 인하여 2여년 학교를 가지않고 온라인수업으로 시기를 보낸 현재 중학교 1학년생들이 안타깝다. 4학년정도가 되면 또래관계가 중요하게 여겨지며, 그 속에서 많은 소통 스킬을 몸소 익히게 될거고, 그 시기에 겪어 성장하여야할 갈등, 문제등이 코로나로 인해 숨어있다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거기에 중학교라는 새로운 환경까지 추가되어 모난 돌맹이같은 아이들이 되어버렸다. 거기에 '조별과제'라니! 모난 거친 돌맹이들이 어떻게 다듬어질지 그리고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장차 사회의 각 분야로 들어갈텐데 이게 이들을 둔 가정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나아가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정부에서 교육정책만 바꿔대지말고, 현실적이고 이로운 방향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조별과제는 성장의 기회이자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여 더나은 나를 만드는 시작이다. 갈등앞에서 당황하지 말자. 잘 해결할 수 있다는 건강한 마음으로, 그 마음과 함께 갈등을 해결하는 데 가장 큰 힘이 되는존재는 친구이다.

이미 이 시기는 가족, 부모가 아닌 친구가 가장 큰 존재로 자리잡는 구나하는 걸 다시 한번 머리를 때린다. 친구와의 갈등은 친구가 힘이되어 해결할 수 있다!


1조의 고민

거절하고 싶을 땐 내 안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괜찮다고 말하는 거다.

협동이 나도 친구도 완벽해야하는 게 아니며, 서로가 서로를 따스하게 잡아주기도하고, 기대보는 거다.

분노유발자의 공격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확고한 태도와 의사표현이 중요하다. 나를 소중히 여겨야 친정한 친구를 사귄다. '혼자면 어때'라는 튼튼한 마음을 가진다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동등하게 서로의 성장을 위해 나아갈 수 있는 그런 친구를 찾아본다.

자신의 못난 부분을 감추려고 센척하고 무리지어 다니는 이들로 인해 자신을 열등하게 여기거나 비난하는데 시간 낭비마라. 난 가치있는 보석이다.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하고 상처주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도움을 받아야 한다면 손길을 내미는게 진짜 용기있는 사람이다.

완벽하고 결점이 없는 사람은 없으니, 자신과 상대방의 결점을 받아들이고, 이해하여야 좋은 친구관계가 되는 거다.

2조의 고민

거절의 두려움보다는 솔직한 마음 표현하는 용기를 낸다. 자존심은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자신에 대해 느끼게 되는 마음으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을 존중하고 자신에게 솔직하게 행동한다. 자존감이 떨어지면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평가에 민감하다. 우리의 느낌이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야 관계가 성장한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용기있고 솔직한 행동이며 상대의 마음을 다치지 않도록 배려해야한다는 것도 잊어선 안된다. 나의 진정한 위로자는 나다. 친구와의 이별은 친구를 통해 내가 성숙해지고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고 친구 사귀는 방법을 배웠다면 헛된게 아니였고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자.

청소년기의 특징 중 하나인 '자기중심적 사고'로 상대방을 존중하거나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면 관계가 힘들다. 먼저 이해심 많은 친구가 되어보자. 나의 편이 되어서 힘들 때, 도움이 필요할 때 함께하며, 서로를 믿어주는 관계가 친구다.

3조의 고민

친구를 질투하는 나의 마음을 미워하지 말자. 시기심은 비교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내가 가질 수 없는 것들에 집중하기 보다 나만의 장점을 찾아 발전시키고 집중하자.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는 마음을 가져보며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 자신을 인정하자. 시기심을 피하고 싶은 감정이 아닌 나를 성장하게 만들어 주는 친구라고 생각을 바꿔 좋은 관계를 유지하자. 친구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때로는 멈출 줄도 알아야한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고 해서 모든 행동이 허용되는 건 아니다.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변명이 아닌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한다.

4조의 고민

또래들의 요구에 무작정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다름을 인정 할때 나도 나만의 특별함을 인정받아 솔직하게 생활할 수 있다. 내 기준을 내세우기보다 친구의 감정과 생각에 귀를 기울여주는 공감을 연습하자. 위로는 친구와 함께 있어주기만 해도 나의 진심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이다.

내가 느끼는 감정의 정체를 알고 잘 표현하여 나의 마음 속 이야기에 귀기울여본다. 분노라는 감정이 어떤 때 다가오는지 다가올때 참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만 해도 그 감정을 다루기가 쉽다. 그 상황을 벗어나기만해도 차분해지며 심호흡을 하는 것도 마음의 폭풍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나는 소중한 존재이다.' 외쳐보자. 사호한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분노가 우리를 지배하는 게 힘들어진다. 분노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자기비난을 멈추고 자신을 친절히 그리고 격려해주자.


각 조의 고민이 끝날 때마다 선생님의 솔루션이 나온다. 각 조에서 등장하는 친구들의 고민을 읽다가 나의 고민과 비슷하거나 내의 고민과 같다면, 그 조의 마지막에 선생님의 솔루션만 읽어보아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글을 맺으며

1. 자신을 사랑하라.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렇고 다 읽고 나서 글을 맺는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도 나는 연신 '자신의 마음이 가장 소중하고 자지자신을 하면 되는데'라는 말을 속으로 되뇌었다.

2. 친구끼리는 서로 동등하다.

1에서처럼 내자신이 소중하듯이 친구도 소중하니, 서로를 존중하고 예를 갖추는 태도가 필요하다.

3. 내가 먼저(나부터) 상대를 이해하고 인정하자.

이 책을 끝까지 읽어가면서 현재 우리 아이들,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처해있는 현실을 가늠할 수 있었다. 학업과 진로에 매달려 그 발달시기에 형성해야 할 많은 부분을 놓치고 힘들어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다. 그럼에도 조별과제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슬기로운 청소년 시절을 보내길 진심으로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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