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샤의 기쁨 - 개정판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26년 5월
평점 :
내가 아끼는 타샤 튜더 시리즈가 하나 더 나온 것을 보고 아직 무슨 내용인지 살펴보지 않고도 타샤 시리즈는 소장해야 한다는 마음부터 한 가득.
개정된 시리즈의 표지가 서로 너무나 조화롭다. 쨍한 노랑과 보라에 이어 이번엔 초록이다. 햇살이 드는 창문가에 두면 딱 어울리겠다.
[타샤의 기쁨]은 '타샤가 사랑한 문장들'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그 설명답게 책의 내용은 타샤가 아끼는 문장들, 그녀의 마음을 움직인 문장들이 손수 그린 다정하고 아름다운 그림과 조화롭게 펼쳐져 있다. 타샤의 독서노트이자 그림을 곁들인 필사노트인 셈이다.
헨리 제임스, 헨리 데이빗 소로, 랄프 왈도 에머슨, 조지프 콘래드, 몽테뉴, 마크 트웨인 등 다양한 작가들의 책을 읽은 타샤가 고르고 고른 문장들이 한 책에 모여있는 것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나 랄프 왈도 에머슨, 오마르 카얌의 문장이 여러 번 나오는 것을 보면 타샤가 아끼는 작가들이 아닌가 짐작해보게 된다. 또 한글 번역 문장과 함께 영어 원문이 함께 실려 있어서 그 문장의 의미와 뉘앙스를 좀 더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서문에서 타샤는 "그저 과거와 현재의 추억에서 건져 올린 기쁨의 말만 오롯이 담았다"고 표현한다. 그녀에게 기쁨을 준 문장들이 이제는 그녀의 그림과 더불어 더욱 더 큰 힘을 얻어서 현재의 독자들에게도 잔잔하고 깊은 기쁨과 평화를 전해주는 듯 하다.
"좋은 책은 좋은 독자가 만든다.
어느 책에나 마음을 찌르는 한 구절,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부분이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읽는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르다.
그렇기에 가장 심오한 사상과 열정은
그와 똑같은 영혼을 가진 이가 발견해줄 때까지
잠자고 있다."
- 랄프 왈도 에머슨, <성공>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