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규칙
다카하마 마사노부 지음, 하야시 유미 그림, 임민정 옮김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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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 일본 어린이의 멘토, 다카하마 마사노부의 <인생의 규칙>을 읽어보게 되었다. 앞으로 더욱 혹독한 세상을 살아갈 어린이들을 위해 삶의 무기가 되는 인생의 규칙 50가지를 전해주고 싶어서 이 책을 쓰셨다고 한다. "진짜 행복해지려면 제 몫을 다하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다카하마 마사노부 선생님이 전해주는 인생의 규칙은 성적이나 지식보다 내 삶을 더 풍요롭게 도와주는 "인생의 지혜"라고 바꿔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펼칠 때마다 양면에 재치있고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어린이가 마음에 담아두면 좋을 인생의 지혜가 하나씩 담겨있다. 글과 그림을 통해 이해하고 기억해두면 좋을 금언들이다.



글밥의 분량이나 그림으로 보면 초등 1-2학년도 충분히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초등 고학년이 보아도 충분히 공감되어 의미있게 다가올 내용이기도 하다. 나는 우리집 중1이와 함께 필사를 해보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했다. 책 표지에 '이 책을 평생 소장하고 일년에 한 번씩 읽어라!"고 쓰여있기도 하고 목차의 내용을 보더라도 휘리릭 읽고 넘어가기에는 아까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또 초등 어린이를 벗어나 이제 청소년기에 들어서 나름 자신의 인생에 대해 좀 더 적극적, 주도적인 태도로 살아가야할 아이에게 긍정적이고 건전한 신념과 지혜의 씨앗을 뿌려주면 좋을 시기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으로도 아이와 원고지노트에 꾸준히 필사하며 삶을 즐겁고도 지혜롭게 살아갈 자양분을 충전해가려고 한다. 어른인 내가 읽어보아도 지혜와 인사이트를 얻게되는 긍정적이고 좋은 문장들이 가득해서 펼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그중에서 4번째 규칙이 기억에 남는다. 

<실패를 실패인 채로 두지 않는다. 경험으로 만든다.>


실패하면 섭섭하고 아까워. 

그래도 '다음에는 꼭!' 하며 힘내서 레벨업 하면

그건 실패가 아니라 경험이 된단다. 

밑바닥부터 올라가는 좋은 기분을 즐겨보자!

이 내용을 보면서 올더스 헉슬리의 말이 떠올랐다.


Experience is not what happens to a man:

it is what a man does with what happens to him.

경험은 누구에게 일어난 일을 말하는 게 아니라,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사람이 한 행동을 말한다.


성공이든, 실패이든 나에게 일어났을 때 그것을 그냥 일어난 일로 두지않고 올바르고, 멋지게 반응하여 그것을 좋은 경험으로, 내 삶이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밀어주는 자양분이 되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패이든, 성공이든 그 자체로 그냥 버려두지않고 의미있는 것으로 숙성시켜가야 하겠다.


이 책을 조금씩 아껴서 야금야금 곱씹고 필사해가며 아이와 삶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고 함께 성장해가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 네이버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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