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왈, 들어 봐. 오늘 밤은 선물인 거야. 이런 말 할 정신은 없지만, 난 심장을 갖고 있어, 강한 심장을. 참을성 있는 심장을. 그들은 고함을 지르겠지, 지르도록 내버려 두는 거야. 욕설을 퍼붓겠지, 퍼붓도록 내 버려 두는 거야. 문제 될 것 없어. 마지막에, 그들의 고함과 욕설 뒤엔, 너와 나, 그리고 너와 내 아들만 남게 될 거야. 네 모습, 내 모습이 같은 얼굴에 들어 있게 되겠지. 웃고 싶어. 사람들이 날 때릴 거야, 하지만 난 항상, 머리 깊숙한 곳에 한 아이를 둘 거야. - P37
내가 널 생각하는 것처럼 날 생각해 봐, 안개 속에서 길을 잃지 말고. 기억해 뒤. 이제 우리가 함께하니, 괜찮아 질 거야. - P38
누가 알까요? 아무도 이해 못할 겁니다. 형제가 그들의 형제를 향해 쏘고, 아버지가 그들의 아버지를 향해 쏘죠. 전쟁입니다. 하지만 어떤 전쟁일까요? 어느 날 국경 건너편에서 50만 명의 난민들이 왔습니다. 그들이 말했죠. "우리 땅에서부터 우릴 쫓아왔어요, 당신들 곁에서 살 수 있게 해 주세요." 이곳 사람 들은 그러라고도 했고, 안 된다고도 했으며, 도망치기도 했죠. 수백만 명의 운명이 말이죠. 그리고 누가 누굴 향해 왜 쏘는지도 모르는 거죠. 이게 바로 전쟁 입니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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