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숭상합시다. 개는 혀로 땀을 흘리고 꼬리로 미소 짓습니다. 참으로 기이한 짐승입니다! - P482

저는 마귀에게 불경한 마음을 품지 않습니다. 마귀에 대한 신앙은 신에 대한 신앙의 이면입니다. 한 신앙이 다른 신앙을 서로 증명해 줍니다. 마귀를 조금이나마 믿지 않는 사람은 신을 많이 믿지 않습니다. 태양을 믿는 사람은 그늘을 믿어야 합니다. 마귀는 신의 밤입니다. 밤이란 무엇입니까? 낮의 증거입니다. - P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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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게 한다는 것은 잊게 한다는 것이다.
망각을 나누어 주는 사람, 이 지상에서는 얼마나 고마운 사람인가! - P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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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안에서 어떤 감정이 일어나고 있지? 나는 왜 발끈할까? 대체 이 상황에 과거의 어떤 부분을 끌어들이고 있는 걸까?" - P315

아이가 아직 미숙하고 판단력이 부족해서 말썽을 부린다면 부모는 즉시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한다. 훈육이 아니라 가르침이 필요한 것이다. "내가 하자는 대로 해"와 같은 강경한 태도보다는 바로 그 순간에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찾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 P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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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을 나누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면 몇 가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 먼저 아이들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 바로잡거나 혼내거나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 없이, 아이들이 하는 얘기를 제대로 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그들의 몸짓과 표정, 에너지까지도 살펴야 한다. 이는 우리가 깨어있는 상태로 받아들이면 다 알아차릴 수 있는 것들이다. - P280

우리가 정답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아이들이 질문하는 것을 즐기도록 가르친다는 것은 배움을 향한 애정과 인생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을 보여주는것이다. 또한 현실은 본래 정량화하기 힘들며 알 수 없는 부분도 많아서 단순 분류가 안 된다는 사실도 가르치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들은 정답을 몰라도 괜찮고, 정답을 몰라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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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참된 선의는 아무런 힘도 지니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만 순수하고 자유롭게 베풀어질 수 있다. 인류의 진정한 도덕적 실험, 가장 근본적 실험 (너무 심오한 차원에 자리 잡고 있어서 우리의 시선에서 벗어나는 그것은 우리에게 운명을 통째로 내맡긴 대상과의 관계에 있다. 동물들이다. 바로 이 부분에서 인간의 근본적 실패가 발생하며, 이 실패는 너무도 근본적이라 다른 모든 실패도 이로부터 비롯된다. - P450

토리노의 한 호텔에서 나오는 니체. 그는 말과 그 말을 채찍으로 때리는 마부를보았다. 니체는 말에게 다가가 마부가 보는 앞에서 말의 목을 껴안더니 울음을 터뜨렸다.
그 일은 1889년에 있었고, 니체도 이미 인간들로부터 멀어졌다. 달리 말해 그의 정신 질환이 발병한 것이 정확하게 그 순간이었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바로 그 점이 그의 행동에 심오한 의미를 부여한다. 니체는 말에게 다가가 데카르트를 용서해 달라고 빌었던 것이다. 그의 광기(즉 인류와의 결별)는 그가 말을 위해 울었던 그 순간 시작되었다. - P451

개에 대한 그녀의 사랑은 누구도 강요하지 않은 자발적 사랑이다.(테레자는 다시 한 번 어머니에 대해 생각하며 깊은 회한을 느꼈다. 어머니가 모르는 마을 여자 중 하나였다면 아마도 그녀의 쾌활한 천박성이 테레자에게 호감을 불러일으켰을지도 모른다! 아! 어머니가 남이었다면! 어머니가 자기 얼굴 윤곽을 그대로 지녔으며 그녀로부터 자아를 탈취해 간 것에 대해 그녀는 어렸을 적부터 항상 수치심을 느꼈다. 그리고 가장 나쁜 것은 ‘너의 아버지와 너의 어머니를 사랑하라!‘라는 천 년간의 명령이 그녀로 하여금 자기와 어머니의 닮은 점을 받아들이고 이러한 폭력을 사랑이라고 명명하도록 강요한다는 점이었다. 테레자가 어머니와 결별한 것은 어머니의 잘못 때문이 아니었다. 그녀가어머니와 인연을 끊지 못한 것은 어머니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그녀가 자기 어머니였기 때문이다.) - P462

카레닌이 개가 아니라 인간이었다면 틀림없이 테레자에게 오래전에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이봐, 매일같이 입에 크루아상을 물고 다니는 게 이제 재미없어. 뭔가 다른 것을 찾아 줄수 있겠어?" 이 말에는 인간에 대한 모든 심판이 담겨 있다. 인간의 시간은 원형으로 돌지 않고 직선으로 나아간다. 행복은 반복의 욕구이기에, 인간이 행복할 수 없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 P463

그녀는 목욕물을 받았다. 그녀는 뜨거운 물속에 누워 자신이 일생 동안 자신의 허약함을 빌미로 토마시를 이용해 먹었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에게는 힘 있는 자들 중에서 범인을 찾고 약한 사람들 속에서 무고한 희생자를 찾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지금 테레자는 자신들의 경우는 정반대라는 것을 깨달았다! 심지어 꿈조차 이 강한 남자의 약점을 찾아내 그를 뒷걸음질치게 만들려고 테레자의 고통을 과시한 것이다. 테레자의 약함은 그가 더이상 강하지않아 그녀 품에서 토끼로 변할때까지 매번 그에게 타협을 강요했던 공격적인 약함이었다. 그녀는 쉴새없이 그 꿈에 대해 생각했다. - P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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