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은하계를 정복하는 거다!

그럼 간식 먹어도 돼요?

아직 멀었어요?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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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아빠가 낮잠 자고 토시 스테이션에 가게 해 준댔잖아요!

약속을 변경하겠다.
자꾸 징징대면 영영 못 갈 줄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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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필요 없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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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나는 실신한 손님한테 구강 대 구강 인공호흡을 실시하는 한편, 정신을 차리도록 손님의 뺨을 사정없이 갈긴다. 그런데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다 보니 내 손바닥이 내 뺨을 때리는 꼴이다. - P126

16:40 나는 메시지를 재전송한다. 금방 답신이 온다. 안타레스 성좌의 AF 통신국은 첫 메시지 수신이 완벽했지만, 카탈루냐 지방의 억양이 섞인 내 목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서 재전송을 요구했단다.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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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원하면 지구인의 인체를 구성하는 분자구조에 맞추어 내 몸을 얼마든지 변형할 수 있다. 그러나 일단 어떤 모델을 선택했을 경우에는 극도로 신경을 써야 한다. 도중에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작정을 하고서 변신까지 했는데, 내가 원했던 행복을 찾지못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웃집 여자와의 일이 새벽의 묵주 기도처럼 끝나면, 그때 가서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게다가 나는 내가 살던 별에 대한 향수를 극복할 수 있을까. 지금 누리고 있는 이 도시의 경제적 특수가 1992년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 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다. 모든 게 불확실하다. 미지수. 아, 누가 내가 우려하는 바를 풀어 준단 말인가. - P104

17:00 전 우주에서 지구인의 인체보다 위대한 졸작도 없고,
못난 대작도 없다. 이러한 단언은 두개골 옆에 달린 귀만 봐도 충분하다. 발은 왜 그렇게 우스꽝스럽고, 내장은 왜 그렇게 징그럽게 생겼을까. 하나같이 웃고 있는 해골은 아예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어떤 의미에서 지구인들은 죄인의 신세나 다를 바 없다. 진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재수가 없었던 것이다. - P106

04:00 매혹적으로 생긴 아가씨가 나한테 다가오더니 공부를 할 것인가, 일을 할 것인가를 묻는다. 나는 그 둘의 차이를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부지런히 공부하는 사람이든, 자기 일에 매달리는 사람이든, 열심히 하면 누구나 새로운 것을 배울 것이고, 중요한(내일을 위한) 일을 실현할 테니 말이다. 아가씨가 내 대답에 만족했는지 총총걸음으로 사라진다.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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