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경멸받고 결함이 많은 자녀들은 게헨나Gehenna, 즉 ‘결코 꺼지지 않는 불‘ 속으로 던져질 것이라고 말했다. 히브리의 옛날 기록들에서 게헨나는 죄인들이 심판의 날 이후에 벌을 받는 장소였다. 후대의 전승에 따르면, 게헨나는 예루살렘의 쓰레기를 끊임없이 태워 없애는 장소였다. 예수가 그것을 끝없이 계속되는 벌에 대한 비유로 사용한 의도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 하지만 그 이후 꺼지지 않는 불을 담은 화로는 지옥이 갖추어야 할 표준 장치가 되었다. 그로부터 6세기 후에 쿠란이 기록될 때가 되면, 영원히 지속되는 벌을 선고받은 자들이 화로에 접근하면 그들을 단숨에 빨아들이는 소리를 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이 불길 속으로 던져질 때 화로를 지키는 사람이 그들에게 물었다. ‘경고를 주는 자가 너희에게 오지 않았는가?‘라고. - P242
기독교는 교회 벽에 지옥 그림을 그렸으며, 설교자들은 지옥의 공포를 묘사하기 위해 자신의 상상력을 십분 활용했다. 아일랜드의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는 자전적 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The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에서, 지옥의 유황불이 게헨나의 불길처럼 영원히 불타오르도록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하는 설교를 들었던 적이 있다고 적고 있다. 지상의 불은 타면서 사라진다. 열기가 강하면 강할수록 불의 지속 시간은 더 짧아진다. 그러나 그 설교자는 소리치면서 말했다. 지옥불은 불타는 사람들의 고통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계속해서 타오른다고! - P245
13세기와 14세기에 권력의 극점에 도달했던 가톨릭교회는 종교가 역사라는 험난한 바다에서 계속 항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아주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종교는 타고난 속성상 분열되기 쉽다. 종교를 산산이 부수는 것은 그다지 힘든 일이 아니다. 한 사람의 죽음만으로도 종교는 분열될 수 있다. 하나의 단어에 들어 있는 모음 하나를 놓고 벌이는 논쟁만으로도 종교는 분열될 수 있다. 가톨릭교회는 이러한 분열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은 단 한 사람의 개인에게 권력을 집중시키고 그를 중심으로 구조를 세워 그의 권위를 견고하게 하는 것이라고 결정했다. - P249
13세기와 14세기에 권력의 극점에 도달했던 가톨릭교회는 종교가 역사라는 험난한 바다에서 계속 항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아주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종교는 타고난 속성상 분열되기 쉽다. 종교를 산산이 부수는 것은 그다지 힘든 일이 아니다. 한 사람의 죽음만으로도 종교는 분열될 수 있다. 하나의 단어에 들어 있는 모음 하나를 놓고 벌이는 논쟁만으로도 종교는 분열될 수 있다. 가톨릭교회는 이러한 분열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은 단 한 사람의 개인에게 권력을 집중시키고 그를 중심으로 구조를 세워 그의 권위를 견고하게 하는 것이라고 결정했다. - P249
교회는 광대한 조직의 하부 차원을 운영하는 헌신적인 사제 질서를 만들어냄으로써 이런 구조를 완성했다. 가톨릭의 사제들은, 결혼은 물론이고, 그들에게 주어진 정신적 역할과 경쟁할 가능성이 있는 어떤 종류의 인간적 애착을 갖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다. 교회가 사제 자신들의 가족이어야 했다. 그러한 개인적인 희생에 대한 대가로 그들은 막대한 권력과 특별하고 성스러운 신분을 획득할 수 있었다. 그런 신분은 사제 서품apostolic succession이라는 정신적인 시스템을 통해 주어졌다. 마치 이슬람의 시아파 버전에서 볼 수 있는 이맘inams처럼, 가톨릭 성직자들은 다른 사람으로부터가 아니라 신적인 원천으로부터 그들의 권위를 부여 받았다. 이것이 교회라는 거대한 구조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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