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는 신체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범주를 넘어서는 힘이 존재하며, 그 힘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자신을 드러낸다. 그들은 그 힘이 전해준 메시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선포하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이다. 당분간 우리는 이 진술을 수긍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을 것이다. 단지 그들의 주장 자체를 언급해둘 뿐이다. 저 너머에는 우리가 신God이라고 부르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으며, 지금까지 그들과의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 바로 이런 주장이다. 앞으로 종교의 역사를 따라가면서 우리는 다른 종교들 역시 이런 주장의 다른 버전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에 대해 배우게 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종교는 그것이 거기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당연히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들의 신앙 형태가 그 존재에 대한 최상의 응답이라고 확신한다. - P19

우리 인간의 정신은 지하실 혹은 지하 창고를 가진 단독주택처럼 두 개의 다른 차원에서 작동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꿈꿀 때, 그 다른 차원을 경험한다. 1층의 의식적 마음은 낮에는 깨어나 계획적이고 질서 잡힌 생활을 유지한다. 그러나 불을 끄고 잠이 드는 밤이 되면, 지하 창고의 문이 열리면서, 우리의 꿈꾸는 정신은 말로 드러내지 못한 욕망과 잊어버리고 있던 두려움이 뒤엉켜 만들어내는 파편들로 채워진다. 따라서 우주 안에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정말로 존재하는가 하는 질문을 한쪽으로 제쳐놓는다면, 적어도 일상적이고 깨어 있는 우리의 의식적 삶보다 더 많은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의 정신 안에는 잠재 의식, 혹은 무의식이라고 불리는 지하층이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가 잠들면 지하층의 문이 열리면서 다양한 이미지와 목소리가 홍수처럼 밀려든다. 그것을 우리는 꿈꾸기dreaming라고 부른다. - P20

죽음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말하는 전문용어는 환생reincaration이다. 전 세계의 많은 종교 공동체가 재생을 믿었지 만, 인도 종교는 다른 어떤 종교보다 그 문제를 집중적으로 탐구했다. 힌두교의 그런 관심을 설명하기 위해 지금까지 사용한 용어들, 즉 카르마(행위의 법칙), 모크샤(해방), 삼사라(윤회)는 모두 고대 언어인 산스크리트어에서 왔다. 그 언어는 북쪽에서 온 난폭한 침입자들이 인도에 가져왔고, 힌두교는 그들이 인도에 들어온 기원전 2000년 무렵에 시작되었다. - P28

단지 종교 관계자들만 복장을 갖추고 정성스런 의례를 수행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적인 클럽, 학생들의 동호회 역시 자신들의 비밀스런 의례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인간이 상징과 의례에 대한 근본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만든다. - P32

그의 노랫소리를 듣고 있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신들gods‘이 있다고 말하면서, 그 신들은 ‘이 세상이 만들어진‘ 다음에 나타났다고 하지 않는가! 이것은 신들 역시 우리처럼 만들어졌으며, 우리처럼 시간의 바퀴의 순환에 묶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은 우리처럼 왔다가 간다. 그러나 몽상가는 그 모든 변화하는 형상 뒤에 변하지 않는 무엇이 있다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준다. 그가 ‘그 유일자‘라고 부른 존재다. 그는 역사와 역사의 피조물은 ‘그 유일자‘라는 거대한 산의 현존을 가리고 왜곡하는 안개와 같다고 말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유일자의 대리인인 신들은 도대체 누구인가?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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