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은 이성이 의식 뒤편으로 물러나는 것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단어다. 하지만 인간은 쉬는 동안에도 주의력을 정교하게 통제해야 한다. 눈앞의 환경이나 상상의 산물에 너무 많은 관심을 쏟지 않고, 집중력을 지나치게 혹사하지 않고, 졸음이 오는 상태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이런 식으로 휴식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 P63
음악 같은 것이 존재하기 전에도 엄마들은 틀림없이 자신의 아기에게 노래를 불러주었을 것이다. 나는 그들이 노래라는 행위를 무엇이라고 생각했을지, 그것을 어떻게 이해했을지 궁금하다. - P65
의지가 있으면 우리는 어떤 일을 성취할 수 있다. 다만 의지를 쏟을 만한 일이 어떤 일인지 알아내는 데 의지를 다 써버리게 된다. - P74
모든 성공담은 바꿔 말하면 거듭 실패한 이야기다. - P75
당신이 불행한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당신이 불행을 비정상적인 무언가로 여기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 P77
히트곡이 딱 한 곡뿐인 가수를 존경하라. 그 하나뿐인 히트곡 때문이 아니라 그 뒤에 또 다른 히트곡을 내보려고 고통받았을 그 오랜 세월을 생각해서. - P82
어려운 일이 계속되면 적어도 익숙해지기는 한다. 덜 어려워지지는 않더라도 말이다. - P83
걱정은 그다음에 올 공포를 느끼고 싶어 안달하는 마음이다. - P84
옛날만큼 나 자신을 잘 알지 못하겠어. 중년의 나이가 되어 두 아이를 키우는 친구가 말한다. 하지만 친구는 자기 자신을 알고 있다. 그저 더 이상 예전만큼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을 뿐이다. - P85
행복은 일단 행복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질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 P85
누군가에게 13달러를 내고 아기가 울 때 달래달라고 하는 일은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없으면 나는 그 한 시간 동안 글쓰기도, 다른 어떤 일도 하지 못하고 아기만 달래게 될 테니까. 하지만 내가 놓치는 그 시간에 아기가 처음으로 미소 짓고, 처음으로 손을 입에 넣어 깨물고, 처음으로 소리 내 웃게 된다면? 그 시간에 누군가에게 13달러를 내고, 언젠가는 13달러 이상의 가치가 나갈 어떤 글을 쓴다면, 그 일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 ‘처음‘이라는 것이 그렇게까지 중요한 걸까? 아니면 아기가 미소 짓는 걸 내가 처음으로 보게 되는 순간이 실제로 아기가 처음으로 미소 짓지만 나는 그 자리에 없는 순간보다 더 중요한 ‘처음‘일까? 나는 매 순간 두 가지 삶의 가능성에 직면하고, 내가 그것을 원하는지, 그럴 가치가 있는지도 알지 못한 채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 P86
우울증에 대해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그것이 복잡하고 난해한 병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무언가를 설명하는 능력이 있는 우리의 일부분을 점령해 버리기 때문이기도 하다.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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