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앞에 서 있는 저 꼬마를 좀 보게.
작품을 세상에 드러나게 해주는 건 저 꼬맹이야.
저 아이가 만들어내는 반짝이는 대비가 아니었다면 저 형편없는 그림들은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니지.
꼬맹이 덕에 작품을 둘러싼 분위기라는 것이 생기는 거라고.

맞는 말일세, 페르낭, 우리가 바라보는 것을 둘러싼 공간, 우리에게 작품을 보여주는 것은 바로 그 소우주인 셈이지. - P46

핵심은 대비야, 콩스탕탱. 풍경을 깨뜨리는 저 광고판들을 보게나, 건축물을 가로지르는 전기 계량기들은 또 어떻고.
곡선, 강력하고 격렬한 기관차의 완벽한 원통형 몸체 같은 것 말이야.
바로 여기에 아름다움이 있다네. 이 두 세계의 대립 속에. - P47

그들은 내가 예술가가 아니라 장인이라는 걸 증명하려고 하네.
왜 예술이 산업과 경쟁을 해야 하는 거지?
내가 나를 고귀한 장인이 아닌 예술가로 정의할 수 있기는 할까? - P48

당신네 건물 꼭대기에서 내 대답이 보이시나?
자연을 모방한 건 여기엔 전혀 없지···
내 말이 틀렸나?
자,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게나!
내가 여기서 만드는 것 순수한 자연이야!
고요함, 우아함, 균형, 이성.
삶의 행복 같은 것들 말이지! - P99

"세상을 바꾸는 생각들은 비둘기의 발끝에서 온다."
내가 한 말이 아니야, 니체가 그랬다고! - P122

거창한 말들이나 나불대라지!
법률이 어쩌고 하는 것들 말이야.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순수한 기쁨이라고, 끝없이 오고 가는 파도가 만들어낸 저 절벽이나 조약돌이 주는 아름다움 말이지.
이토록 간단한 것 말이야! - P123

나무가 대리석보다 낫다.
자라나는 이름들을 볼 수 있으니. - P125

당신의 이름을 나무에 새기라,
저 끝까지 솟아오를 이름을.
장 콕토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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