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안의 저녁 무렵에 여길 나가면 거리를 걷죠, 사람들의 눈을 바라보며 웃어요, 왜냐하면 저는 방문객들의 깊은 시선 속에서 전혀 볼 수 없는 걸 보거든요. 삶의 경이로운 불꽃을 빛나게 해 주는 영혼이 의미에 의미를 더해 주죠. 거리를 걸으며 어린아이의 눈을 바라보죠, 아주 행복합니다. 와서 보세요. 아버님이 여기에 계시는 건 아닙니다. 눈은 공허하며 볼은 홀쭉하고 영혼은 결핍돼 있거든요. - P21

윌프리드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기로믈랑 기사.
기사 모든 좋은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에 앞서 해야만 하는 그런 거잖아.
윌프리드 기사, 네 아버지는 돌아가셨어?
기사 나의 왕은 아파. 불길한 우울증이 그를 엄습했지. 절망하고 있어.
윌프리드 우리 뭐 할까?
기사 온 힘을 다해 슬픔을 증오하며 떠돌자고! - P23

기사 윌프리드, 뛰어, 어서 가, 달려서 심연으로 이끄는 이 버려진 길을 따라가, 그리고 뛰어! 심연 속으로 뛰라고! 길은 신경 쓰지 마, 모든 길이 땅으로 이어지니, 심연만이 꿈으로 이끌어. 윌프리드. 뛰어, 뛰라고!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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