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방에서 나갔고 남편은 고분고분하지 않은 아이의 태도에 이를 갈았다.
"당신은 나보다 저 아이를 더 좋아하지?"
그럴 리가요, 그럴 리가요. 나는 골똘히 생각하느라 손질을 하지 않아 떡이 진 그의 긴 머리칼을 쓸어 내렸다. 애가 지금 있는 여선생은 감당을 못 할 정도로 똑똑해서 그래요. 그래서 심심해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가르쳐줄 수가 없으니까요.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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