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로서 내 작업의 대부분은 판타지적 성격이 강하지만, 그 기초는 현실 세계에 대한 주의 깊은 연구이다. 실제로 내가 관찰 드로잉보다 더 즐기는 것은 거의 없다. 좀 더 친숙하고 일상적인 현실의 일부인 사람과 사물, 동물, 장소를 여러 매체를 사용해서 스케치한다. 주로 그리는 주제는 풍경인데, 풍경은 추상적인 형태로도 개념도로도 무한한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특히 자연적인 형태와 인공적인 형태 사이의 긴장에 관심이 많으며, 이것은 내 모든 그림과 이야기에서 반복되는 주제이다. 내가 그린 사람과 동물 그림은 또 다른 관심사인 개인과 그들 각각의 환경과의 관계, 장소에 대한 그들의 ‘소속감‘과 관련이 있다. - P106
모든 사물은 잠재적으로 흥미롭다. 스케치를 하노라면, 쉬면서 바라보는 순간을 가짐으로써 순간의 관심사를 조금 더 깊은 수준에서 살펴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런 순간을 충분히 갖지 않는다. 또한 작은 노트는 나중에 기억을 되살려 주기도 하는데, 만약 아이디어를 급히 적어 두지 않으면 잊어버릴 가능성이 클 것이다. - P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