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무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어. 그는 그녀들에게 그렇게 말하려 애쓴다. 그저 나를 봐주고 내 모습 그대로 사랑해주길 바란 것뿐이야. 문제는 모두 다 착각이었다는 거지. 나는 좋은 사람인 척 가장했고 이후에는 멈출 수가 없었어.
아니, 잠깐만. 다시 시작하게 해줘. 이건 옳지 않아.
내가 원한 건 단지 사랑받는 거였어. 으음. 흠모의 대상이 되고 싶었어. 다른 모든 것을 제치고 미친 듯이, 고통스럽게 욕망하는 대상이 되고 싶었어. 그게 그렇게 나쁜 거야?
아니, 잠깐만. 그건 절대 내 진심이 아니었어.
들어봐, 들어봐, 설명할 수 있어. 좋은 테드 안에 나쁜 테드가 있어. 그래. 근데 그보다 안쪽에는 정말로 좋은 테드가 있지. 하지만 아무도 그 테드를 보지 못해. 그의 평생에 아무도 보지 못했어. 이 모든 것 속에 있는 나는 그저 사랑받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던 꼬마일 뿐이야. 아무리 노력하고 노력하고 노력해도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는지 방법을 모르는. - P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