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는 아홉 성제렌 헤근에
한 번 꺾어도 한 뿌리서
아홉 번까지 다시 꺾어진다.
게난 뿌리째 뽑아불은 안 되어.
탁탁 끊어사 된다. 이?

슬렁
슬렁
걷다 보면

만나게 된다.

홀로 만개해 있는 산벚나무를.

벚꽃이라는 건
수평의 봄과
수직의 봄이 만나는 지점에 피는 것이구나.

홀로 피어 쓸쓸해 보이지만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많은 것들이 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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