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고양이는 쾅쾅거리며 매듭장이를 찾으러 떠났습니다.
"매듭장이님, 매듭장이님, 저에게 끈 좀 주세요.
끈을 우물에게 가져다주면 우물이 저에게 물을 줄 거고
그 물을 밀밭에 가져다주면 밀밭이 저에게 밀을 줄 거고
그 밀을 방앗간에 가져다주면 방앗간 주인이 저에게 밀가루를 줄 거고
그 밀가루를 제빵사에게 가져다주면 제빵사가 저에게 빵을 줄 거고
그 빵을 돼지에게 가져다주면 돼지가 저에게 뻣뻣한 털을 줄 거고
뻣뻣한 털을 재봉사에게 가져다주면 재봉사가 저에게 실을 줄 거고
그 실로 제 작은 쥐의 찢어진 코를 꿰매 줄 거예요."
"싫은데."
매듭장이가 말했습니다.
"부탁한다고 누구나 다 들어주는 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