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이토스는 현실을 지속적인 긴장으로 설명했다. 그는 그것을 "전쟁", 혹은 대립적인 것들의 싸움이라고 표현했다. 밤과 낮, 각성과 수면, 삶과 죽음은 서로 변해가고, 오직 대립 속에서만 존재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들은 동전의 양면이다.("질병은 건강을 지키게 해주고, 배고픔은 포만을, 노력은 휴식을 필멸의 불멸, 불멸의 필멸, 타자의 죽음으로 살아가고 타자의 삶으로 죽어가고.") - P171

헤라클레이토스의 강에 매료된 보르헤스는 이런 시를 썼다. "헤라클레이토스가 에페소스의 오후를 걷는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고요한 강가에 다다르게 된다. 그가 말한다. ‘같은 강물에 두 번 몸을 담글 수 없다’ 그가 멈춰 선다. 그는 자기 또한 흘러가는 강임을 느낀다. 그는 그날 아침과 밤과 전날 밤을 돌이키고자 하지만 그럴 수 없다." - P172

헤라클레이토스의 논리에 따르면 힘의 균형에 발생한 사소한 변화가 모든 것을 바꾸어놓을 수 있다. 그러기에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희망은 언제나 타당하다. - P173

그는 농민들에게 자신의 신조를 펼쳐 보인다. "책을 파는 건 12온스 무게의 종이와 잉크와 풀을 파는 게 아니에요. 완전히 새로운삶을 파는 거지요. 사랑과 우정과 유머와 밤을 항해하는 선박들. 책에는 모든 게 있어요. 정말 좋은 책엔 천상과 지상이 있지요. 세상에나! 내가 책이 아니라 빵이나 고기나 빗자루를 파는 사람이었다면 사람들이 몰려나와 내 물건을 사려고 했겠지요. 그런데 난 영원한 구원을 가지고 여기 있는 겁니다. 나는 그대들의 여리고 슬픈 영혼을 구원하러 온 겁니다. 사람들이 그걸 몰라요."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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