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에 뭐라고 쓰여 있는 거야?" 그가 질문했다."행운을 기원하는 기도야 번영, 평화, 조화"너는 믿어? ""어떤 거? 행운?""아니,기도 말이야.""글쎄. 그렇지만 내 기분을 좋게 해. 그 정도면 됐잖아?""응, 맞아." - P262
그때 우리의 행운의 물건이 떠오른 나는 어떻게 자라는지 보려고 찾았다. 작은 쳄브라 소나무는 여전히 그곳에 있었다. 내가 옮겨 심었던 때처럼 앙상하고 휘어진 채였지만 여전히 살아 있었다. 그 나무도 벌써 일곱 번째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 소나무도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지만 평화나 조화를 불러오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오히려 끈기를 드러냈다. 삶에 대한 집착이었다. 이런 집착은 네팔에서는 미덕이 아닐지 모르지만 알프스에서는 그렇다. - P263
한번은 난데없이 그가 말했다. "저녁에 축사 앞에 앉아 있을 때 행복했지?"그때 나는 읽고 있던 책을 내려놓고 대답했다. "응 무척.""7월이 되면 밤이 되어 평온이 찾아들던 것 기억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었어. 그리고 내가 젖을 짜려고 일어났을 때는 아직도 어둠이 걷히지 않은 채였지. 둘은 아직 잠들어 있고 나는 마치 그 모든 것을 지키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 내 가족이 내가 있어서 편안하게 잘 수 있는 것 같았지." - P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