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과 빛의 왕국이 도래했다………. 의지와 힘의 왕국이 온 거야.………. 어디 두고 보자! 한번 겨뤄 보자고!> 그는 어떤 보이지 않는 힘에 도전하듯이 오만하게 덧붙였다. <나는 이미 1 아르신밖에 안 되는 공간에서 살 각오도 하지 않았던가…………!> - P274

힘, 힘이 필요하다. 힘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힘은 힘으로 얻어야하는데, 사람들은 이것을 모른다. 그는 거만하고 자신만만하게 이렇게 말하고는, 걸음을 간신히 떼어 놓으며 다리를 떠났다. 교만함과 자신감이 그의 내부에서 시시각각 자라났다. 그다음 순간이 사람은 예전의 그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 어쩌다가 이런 특별한 일이 일어난 것일까? 무엇이 그를 이처럼 변화시켜 놓은 것일까? 그 자신도 알 수 없었다. 마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는 문득 <자기가 살 수 있고, 인생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자신이 노파와 함께 죽은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떠올렸다. 어쩌면 지나치게 성급한 결론을 내린 건지도 몰랐지만, 그는 그런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 - P274

<당신의 종, 로지온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었지.>
갑자기 이런 생각이 그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래, 그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그런 거야!> 이렇게 말하고 나자 그는 곧 자신의 어린아이 같은 행동에 웃음이 나기 시작했다. 그는 아주 기분이 좋았다. - P274

어떤 때는 그 행동이 아주 그럴듯하기도 하고 교묘하기조차 할 때가있지요. 하지만 행동의 경과나 행동의 시작은 혼란스럽고, 여러가지 병적인 인상에 의해 좌우되거든요. 꿈과 비슷한 것이지요. - P328

「그런데 네 방은 정말 형편없구나, 로쟈. 꼭 관 속 같아.」 - P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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