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기습이 무엇인지 알게 된 푸는 언젠가 가시금작화 숲이 갑자기 자기한테 홱 튀어나온 적이 있다고 말했어. 자기가 나무에서 떨어졌을 때 일인데, 그 가시를 다 뽑느라 엿 새나 걸렸다고 말이야.
"지금 가시금작화 얘기를 하는 게 아니잖아." 아울은 약간 짜증을 내며 말했어.
"나는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 P173

"푸는 그래. 푸는 머리는 좋지 않아도 절대 나쁜 일을 당하거나 하지 않아. 바보 같은 짓을 해도 나중에 보면 그게 잘한 거고. 아울은.......아울은 엄밀히 말해서 머리가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는 게 많아. 아울이라면 물에 둘러싸였을 때 해야 할 일도 알고 있을 거야. 래빗은 어떨까? 래빗은 책에서 배운 건 아니지만, 항상 기발한 계획을 세울 줄 알아. 캥거도 있지. 캥거는 똑똑하진 않아. 하지만 루를 무척 걱정하다보니 일부러 뭘 생각하지 않더라도 본능적으로 옳은 일을 잘 찾는단 말이야. 그리고 참, 이요르..... 이요르야 맨날 불행해 하니까 이 정도는 신경 쓰지 않을 거야. 그런데 크리스토퍼 로빈이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할까?" - P191

"극이라면 남극도 있는데, 사람들은 말하기를 꺼려하지만 동극하고 서극도 있을 거야." - P19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