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결코 망각하지 않는다’ - P74

잊힐 권리는 최근에야 알려진 개념이기에 아직은 많은 사람이 자신과는 상관없는 문제라고 여기기도 하는데요. 우리도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개인의 계정에 올릴 때 다른 이의 초상권을 침해 하거나 누군가의 잊힐 권리를 침해하지는 않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어요. 더불어 내가 인터넷에서 쉽게 넘겨보고 또 공유하는 정보가 그런 잊힐 권리를 요구하는 이들의 것은 아닐지 한번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 P76

‘국제노동기구‘라는 게 있습니다.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해 1919년에 창설되었어요. 이때 합의한 원칙 중 하나가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 라는 것이었어요. 과거, 찰리 채플린은 노동자를 상품으로 취급하는 현실에 분노했는데, 현대 사회는 달라졌을까요? 배달 노동자가 음식을 배달하다 죽어도 아무도 모른다면 그것이 과연 ‘손쉽게 쓰이고 버려지는‘ 상품하고 무엇이 다를까요?


하지만 우리가 이런 편리함에 길들어가는 동안 누군가의 사생 활은 침해받고 있으며, 어떤 노동자는 당연한 권리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지요. 눈앞에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할 방법은 궁리하지 않고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에 그저 감탄만 한다면, 과연 ‘좋은 사회‘라 할 수 있을까요?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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