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에 대하여
얼마전에 그런 글을 보았습니다. ‘어른들에게 어린 시민의 존재를 금지할 권리가 있는걸까?" 어리다는 이유로 ‘인격‘을 존중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저희 공간에는 누구든 마음편히 머무셔도 좋습니다.
정승민 TRVR 대표님의 인스타스토리에서 보고 캡처. Q&A에서 ‘노키즈존‘에 대한 질문에 인상적인 대답을 해주셨다. 노키즈존에 대해 생각하기 전에, 우리가 어린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어린이를 어른의 세계에 어느 정도 편입시키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기. 그리고 질문 하나 더. "어린이들은 어른을 어떻게 생각할까?" - P269
시간을 잘 쓰는 일
반짝배송, 새벽배송, 당일배송 속도전. 우리는 무엇을 위해 빠른 속도를 택했을까. 우리가 무언가를 받아보는 시간은 점점 빨라지고, 브랜드는 그 단축된 시간으로 경쟁한다. 그렇게 얻은 시간을 우리는 잘 쓰고 있나? 나에게 오는 풍요로운 시간이 누군가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시간을 잘쓴다는 말은 내 시간을 잘 분배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다른 사람 덕분에 얻은 시간을 가치 있게 쓴다는 의미도 있으니까. - P274
진짜 내 것이 있는 사람
"진정성의 핵심은 약속의 이행과 공동체의 신뢰에 달려 있다. 이게 무너지면 위선이다."
영화감독 봉준호의 한마디. - P293
생각의 발판, 브랜드
"많은 마케터들은 브랜드가 사람들이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목적지(Destination)‘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틀렸습니다.
앞으로 브랜드의 성패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생각해 보고 시작해 볼 수 있는 발판, 즉 ‘출발지(Springboard)‘의 역할에 달려있습니다."
Daniel Dumoulin, CEO of Sundance - P311
사유하지 않는 감각은 행위일 뿐
"경험을 앞서는 아이디어는 실행이 어렵고 사유하지 않는 감각은 행위일 뿐이다." 노희영 님의 책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중에서. - P314
공예품은 그것을 만드는 사람의 태도
공예기술 Traditional Craftsmanship 무형문화유산 중가장 유형적 표현물로, 공예품 자체 보다는 장인이 공예품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나 지식에 초점을 맞춘다.
"공예품 자체보다는 장인의 기술이나 지식에 초점을 맞춘다." 전통을 이어가는 방법이 단순히 공예품만 보존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공예품을 만들기까지의 과정, 즉 공예품을 만드는 지식과 생각 그리고 태도가 더 중요하다. 이건 다른 분야에도 적용된다. 언제나 중요한건 태도, 태도가 경쟁력이다. - P316
평가가 아닌 평론
저는 평론가이지만, 제 견해만을 고집할 생각은 없습니다. 실제로 세월이 지나 제 판단이 바뀌는 경우도 있고, 예전에 특정 영화를 잘못 봤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당연히도, 그건 관객들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그러니까 현재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현재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 블로그에서. 나도 이렇게 ‘현재 시점‘으로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나의 생각은 바뀌어갈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저는 지금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P317
어느 쪽을 볼 것인가
그런가 하면 자존감은 주로 ‘높다/낮다‘ 등과 호응하는 반면, 자존심은 ‘세다/강하다/상하다‘ 등과 호응한다. 둘 사이의 결정적 차이는 시선의 향방에 있다. 자존심의 시선은 자신의 밖을 향하고 있고, 자존감의 시선. 은 자신의 안을 향하고 있다.
"자존심과 자존감의 결정적 차이는 시선의 향방에 있다." 안상순 님의 《우리말 감사전》 중에서. 남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vs. 내가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 P326
어른이 된다는 딜레마
"어른이 되는 건 너무 슬픈 일이야. 너무 많은 감정을 알게 되어버려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빌어먹을 세상 따위> 중에서. - P327
‘싫어요‘ 버튼도 당연한 일
영감노트 EP2조회수 4.3천회 · 4일전3 좋어요 333 싫어요 2 이승희의 영감노트 구독자 7.23천명
‘좋아요‘가 아무리 많아도 싫어요‘ 버튼 두 개가 계속 따라다니는 게마음에 걸렸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나를 싫어하는한 명이 신경 쓰이는 것처럼. 이런 나에게 14세 서현이가 해준 말이 인상적이었다. 절대적인 ‘좋아요는 있을 수 없으니 ‘싫어요‘도 전체 의견의 비중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싫어요‘ 버튼이 당연한 세상에서 자란 아이들은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고 이해하며 다양성을 나누게 될까, 아니면 표현하기도 전에 ‘싫어요‘를 두려워하게 될까. 이것 역시 정답은 없겠지. 지켜봐야 알 것이다. (지금은 유튜브의 ‘싫어요‘ 버튼 숫자가 보이지 않도록 업데이트되었다.) - P332
네 인생은 편집본 내 인생은 원본
제목에 끌려 클릭했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계속 듣다가 끝날 때쯤엔 왠지 모를 위로를 받았다. 다른 이들의 편집된 일상을 실시간으로 바라보며 비교하는 나에게 주는 메시지 같았다. 남들은 다 잘난 것 같 고 뭐든 잘하는 것 같은데 나만 느리고 그대로라고 느끼는 건, 내 인생은 편집되지 않은 원본이어서가 아닐까. 영상의 하단에는 이런 댓글 이 달려 있었다. "우리는 우리의 비하인드 신과 누군가의 하이라이트 신을 비교한다". - P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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