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군으로부터 장수를 빼앗으면 군대를 혼란에 빠뜨릴지는 모르나 한 사나이로부터 그의 지조를 빼앗지는 못한다." - P398

기본적인 틀에 가까울수록 삶은 감미로운 법이다. 당신은 낭비 없는 삶을 살게 된다. 고차원의 법칙을 따르는 삶을 살면 저차원의 세속적인 것들에는 초연하게 된다. 지나친 부를 소유하면 불필요한 것들만 사들이게 된다. 영혼에 필요한 것을 마련하는 데는 돈이 필요하지 않다. - P398

우리 눈을 멀게 하는 빛은 우리에게 어둠이다. 깨어 있는 자만이 동트는 장관을 목격할 수 있다. 앞으로도 수많은 날들이 밝아오리라. 태양은 한낱 샛별에 불과하다. - P404

결국 권력이 시민에게 있을 때 다수 의견이 채택되고 이렇게 채택된 의견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현실적인 이유는, 다수의 의견이 옳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거나 다수 의견을 따르면 소수에게가장 공정하기 때문이 아니라 다수가 물리적으로 가장 강하기 때문이다. - P409

우리는 통치를 받는 한 나라의 국민이기 이전에 인간이어야 한다. 인간은 법을 존중하기보다는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권리란 언제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할 의무를 말한다. - P409

군인들은 추호의 의심도 없이 자신들이 관여하게 된 일이 저주스러운 일임을 안다. 그들은 모두 평화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그들은 어떤 존재인가? 진정한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가? 아니면 부도덕한 권력자에 봉사하는 움직이는 요새이자 탄약고인가? 해군 기지에 가서 해병을 한번 보라. 정부가 마술을 부려 만들어낸 듯한 그런 사람은 진정한 의미의 인간이 아니라 인간의 그림자이자 흔적에 불과하며, 육신은 살아 있어도 이미 몸의 절반 이상이 땅속에 묻힌 채 장송곡을 듣고 있는 인간이나 다름없다. - P410

"나는 태생이 고귀하므로 소유당하지 않고
통제받지도 않으며,
이 세상의 어떤 주권 국가의
하인이나 도구로도 이용되지 않는다." - P411

나는 노예제도를 허용하는 정치적 조직을 한순간도 나의 정부로 인정할 수 없다. - P411

흔히들 집단으로서의 인간은 아직 상황을 개선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개선이 더딘 진정한 이유는 다수보다 실제로 더 현명하거나 낫다고 할 만한 소수마저 없기 때문이다. 다수가 나 자신만큼 선해야 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어딘가에 선한 누군가가 절대적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 사람이 전체 집단을 발효시킬 효모이기 때문이다. - P413

사람들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투표권을 행사하지만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바가 반드시 승리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며 다수의 결정에 맡긴다. 따라서 다수로 결정된 의무는 편의성 여부를 결정하는 것 이상이 될 수 없다. 정의를 위해 던진 한 표는 정의를 수호하는 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않는다. 정의가 승리해야 한다는 투표자의 의사를 그저 미온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하는 것뿐이다. 현명한 사람은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문제를 운에 맡기려 하지 않으며, 다수의 힘에 의해서 결정되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인간의 집단 행동에는 미덕이 존재하지 않는다. - P414

부당한 법은 존재한다. 부당한 법을 준수해야 하는가, 개정될 때까지 준수하는 한편 개정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가, 아니면 즉시 위반해야 하는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현재와 같은 정부 아래에서 법 개정을 위해 다수를 설득하게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저항을 하면 현재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항으로 상황이 악화된다면 그 책임은 정부에 있다. 상황을 악화시키는 장본인은 바로 다름 아닌 정부다. 정부는 왜 개혁의 필요성을 예견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가? 정부는 왜 현명한 소수의 견해를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는가? 정부는 왜 다치기도 전에 울고불고 엄살을 부리며 저항하는가? 정부는 왜 시민들이 정부의 잘못을 감시하고 지적하도록 권장하고 시민보다 솔선수범하지 않는가? 정부는 왜 늘 예수를 처형하고 코페르니쿠스와 루터를 축출하고 워싱턴과 프랭클린을 반란군으로 매도하는가? - P418

법이 본질적으로 우리로 하여금 다른 사람에게 불의를 행하는 역할을 하도록 강요한다면 그 법은 즉시 위반하라. - P419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다. 태어난 이상 좋든 싫든 이 세상 안에서 사는 것이다. 한 사람이 모든 일을 다할 필요는 없다. 여러 가지 일들 가운데 무엇이든 하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한 사람이 모든 일을 다할 필요는 없으므로 피치 못하게 잘못을 저지를 이유도 없다. - P419

한 표를 행사할 때 단순히 종이쪽지를 던지지 말고 자신의 모든영향력을 온전히 한 표에 담아 던져라. 다수에 순응하는 한 소수는 무력하며 그런 소수는 진정한 의미의 소수가 아니다. 소수가온 힘을 다해 저항하면 다수는 당해내지 못한다. - P422

"나라에 도가 있는데도 가난하고 천하다면 부끄러운 일이며, 나라에 도가 없는데도 부귀를 누린다면 이 또한 부끄러운 일" - P424

내게는 정부에 대한 불복종으로 받는 처벌보다 정부에 대한 복종으로 치러야 하는 대가가 더 크다. 정부에 복종하게 되면 나 자신의 가치를 상실한 것처럼 느껴지리라.
. - P425

왜 교직자인 나는 그 성직자를 지원하기 위해 세금을 내야 하고, 그 성직자는 교직자인 나를 위해 세금을 내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 P425

나는 누구에게 강요받으려고 태어나지 않았다. 나는 내 방식대로 살아가리라. 누가 가장 강한지는 두고 볼 일이다. 다수는 어떤 힘을 갖고 있는가? 내가 준수하는 법보다 상위법을 준수하는 사람들만이 나를 강제할 수 있다(상위법은 민법이 아니라 정신적인 법, 즉 인간의 양심을 말한다). - P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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