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먹지 말아야 한다‘가 아니라 ‘잘 먹자‘를 전략으로 택했다.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 P44

체스트프레스를 하다 보면 하늘을 떠받친 헤라클레스가 된 느낌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하늘을 떠받치는 건 원래 거인 아틀라스의 역할이다. 아틀라스는 제우스에게 패했기에 하늘을 떠받치는 벌을 받는다.
헤라클레스는 황금 사과를 구할 작정으로 잠시 아틀라스 대신 하늘을 떠받친다. 형벌로써 아틀라스가 하늘을 지는 고역과 헤라클레스가 자발적인 목적으로 하늘을 지는 것은 다르다. 세상사에서 짊어져야 할 비자발적 고역과 자발적 수고의 차이, 매번은 아니더라도 나는 되도록 헤라클레스처럼 하늘을 지고 싶다.
샤프트만을 들다가 바벨을 조금씩 추가해 무게를 올렸다. 그럴 때마다 내가 이 무게를 버티지 못하면 하늘이 무너진다는 상상을 한다. 버텨야 한다. 하지만 가끔은 느낌이 온다. 아아! 하늘도 무너지는구나! 아아!! ‘하늘이 무너지면 자칫 바벨에 깔릴 위험이 있다. 그렇게 하늘이 무너질라치면 나이스가 곁에서 바벨을 잡고 버텨줬다.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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