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마다 잘되는 남자 - 생존의 본능에서 의미있는 삶으로
박군웅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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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역설적인 표현이라고 작가가 소개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시련을 겪었을까....

 

작가의 저자특강에 갔을 때, 작가는 자기의 삶이 현재 성공했거나, 근사한 결과물이 있어서 책을 쓴것이 아니고 자신이 겪고 있는 아픔 속에서도 희망을 찾은 과정을 통해 누군가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싶어서 글을 썼다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 어려움의 크기는 오로지 주관적인 해석이다. 내 아픔이 가장 크다고 해석하면 이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불행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반대로 내 아픔은 견딜만 하다고 해석하면 자신은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석하는게 쉽지 않다는게 함정이지만....

 

책을 읽는 내내 안타깝고 애틋한 마음이 들었다. 초보작가는 누구나 그렇듯 글이 매끄럽지도 세련되지도 않았지만 진심을 전달하기에는 충분했다. 작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

 

"나의 실패한 경험을 철저하게 전하고 다른 사람들은 나처럼 실패 없는 , 고통없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생겼다."(p4)

 

"소년에게는 버림이 무섭고, 중년에게는 외로움이 아프고, 노년에게는 무관심이 독약이다."(p31)

 

"누군가 나의 노동을 인정해주는 것이기에 더욱 보람을 느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내가 다시 돈을 벌 수 있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시작이 중요했다."(p142)

 

"이제는 글을 쓴다. 모두가 함께 쓰기를 권하고 싶다. 오천만 국민이 작가가 됐으면 싶을 정도로 글쓰기를 권하고 싶다."(p186)

 

글을 쓰면서 어둠의 수렁에서 빠져 나오고, 글을 쓰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글을 쓰면서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은 너무 멋지다.

 

작은 출판사, 초보 작가들의 글이 사람들에게 많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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