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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육아가 끝나면 각자 집으로 간다 - 부부는 끝났지만, 부모 역할은 계속된다
글짱 지음 / 담다 / 2025년 4월
평점 :
결혼을 하든, 혼자 사는 삶을 택하든
그 이유는 하나 일 것이다. 행복하기 위해서.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결혼은 엄연히 하나의 계약이다. 서로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약을 하고 살기 시작한다.
그런데 어느 한쪽이 결혼 생활을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그냥 혼자 살아야 한다. 행복 하려고 하는 결혼인데 혼자 살 때랑 똑같이 생활하고 노력도 안 한다면, 이혼밖에 답이 없다고 본다.
가끔 유튜브 보면 댓글을 거의 다 읽는 편인데, 어릴 때 부모가 이혼을 했다는 댓글을 많이 본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런 댓글 보면, 성인이 된 지금 부모가 자기 어릴 때 이혼해서 원망스럽다는 댓글은 단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다. 오히려 쉽지 않았을텐데 어린 자기들을 위해서 이혼을 선택해준 부모가 감사하다, 그때 나의 행복을 위해서 결단을 내려준 엄마한테 고맙다는 글이 많이 봤다.
어릴 때는 아빠, 또는 엄마의 부재가 빈 자리로 느껴지고 혼란스럽기도 하겠지만, 부부가 계속 좋지 않는 관계로 평생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차라리 한쪽의 부재가 백 배 낫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런 댓글들도 많이 봤다.
그리고 요즘은 이혼하는 부부도 엄청 많고, 결혼 자체를 하지 않는 사람도 참 많다.
예전에 비하면 사실 이제 이혼은 별일도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냥 만났다가 맞지 않는 사람, 혹은 평생을 같이 못할 사람이라 헤어진 것 뿐.
이 책에서 말하듯이 이혼과 육아는 별개의 개념으로 가져가야 할 일이 맞는 것 같다.
지금 똑같은 선택의 기로에 서서 마음이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분들께 이 책이 더없이 좋은 참고서일 거라는 건 확신한다.
왜냐하면 이 분은 직접 겪었고, 그 긴 과정을 이겨내었고, 작가라는 꿈도 이루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