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 선택과 결단의 경영자 - 위기에 맞서는 경영자가 배워야 할 쾌도난마의 지혜
한비자 지음, 손영석 엮음 / 스타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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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결단의 경영자, 한비자 - 쾌도난마의 지혜


한비자는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중국의 사상가이다. 반면, 공자 노자 장자 맹자 등에 비해서는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가 궁금해서 이번 신간서적인 한비자, 쾌도난마의 지혜를 집어들게 되었다.


쾌도난마란,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단번에 끊어낸다는 뜻이다. 마치, 서양의 ‘고르디우스의 매듭’ 과도 같은 말이라 할 수 있다. 기존의 프레임에만 갇혀있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때로는 매듭을 잘라내듯, 프레임을 바꿔야 해결책이 보인다. 콜럼버스가 달걀을 세울 때 썼던 방법도 그런 차원에 있다.


한비자는 전 20권 55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가 가득하다. 저자인 손영석 작가가 만난 3만명의 경영자들도, 즐겨읽는 중국고전을 물어보면 표면적으로는 논어와 손자라고 대답한다고 한다. 그러나, ‘정말입니까?’ 라고 물어보면 비밀리에 알려주는 책이 바로 한비자라는 것이다. 혼자만 알고싶은 맛집과도 같은 책이 바로 한비자이다.


왜 그런 것일까? 한비자에는 인간의 본성과 속마음을 꿰뚫어볼 수 있는 지혜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들에게 한비자를 즐겨본다고 하기가 조금 애매하기 때문이란다. 병법도 아니고 사서삼경도 아닌 조금은 애매한 위치의 한비자 책이 명성을 얻고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권 55편의 한비자를 경영자의 관점에서 발췌, 편집, 번역한 것이 이 책이다. 20개의 챕터, 약 40개의 꼭지로 되어있으므로 완역본은 아니다. 하지만 고전 원문과 그에 맞는 해설본이 교대로 나오므로 처음 한비자를 보는 사람에게는 적합한 구성이다. 더욱이, 경영의 관점에서 서술하였으므로 자기계발을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더 좋은 구성이다.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 때문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또는 얼키고 설킨 문제때문에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난감한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 한비자를 읽는다면,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문으로 되어있어서 구절이 짧고, 예전 전제군주 국가체계에서 쓰여졌다. 그러므로 적절히 자신의 해석을 덧붙인다면 현대 실정에 맞추어 적용하기에 적절하리라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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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심리학 이야기
김문성 지음 / 린(LINN)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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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위세를 떨칠수록, 심리학과 뇌과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인간다움에 대한 궁금증이 오히려 높아져서일까? 기계는 점점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사람은 스스로에 대해 알고 있을까? 예전보다 나아지고 있을까? 계속 그런 궁금증이 든다.


사람은 스스로에 대해 잘 모른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몇 몇 사람은 오래도록 수행을 하여 나의 본모습을 보고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그러나 즐겁지만은 않은 길이며 때로는 고통스럽기까지 하다. 흐릿하면서 불명확한 물음들을 계속 던지며 의식의 밑바닥을 몇번이고 헤집어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깨달음을 얻었다 한들, 그사람이 죽고 다음세대가 등장하면 바로 없던 일이 된다. 깨달음은 찾아오는 것이지 쉽게 전파되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를 들여다보고 남을 이해하는 데 이와 같은 마음 공부를 하는 데 가장 직접적으로 연관된 학문은 심리학이다. 하지만 학문으로서의 심리학과 실생활에서의 심리학 사이에는 간격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 그 둘을 잘 연결해 보려고 책을 썼다는 의도를 밝히고 있다.


책은 모두 10개의 장으로 되어있다. 전반부 9개의 장은 각각 마음, 감정, 기억, 감각, 의욕, 선악, 욕망, 뇌행동, 관계에 대해서 다룬다. 그리고 10장은 심리학자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각각 장의 내용은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어렵지는 않다. 그러나 광범위한 주제들을 빠짐없이 다루고 있기에 깊이감은 조금 덜한 편이다. 교양심리로 접근하면 좋을듯 하다.


전체 내용을 보시려면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 네이버카페(naver.com) 사이트 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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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2가지 심리실험 - 욕망과 경제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실험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니나킴 그림, 한은미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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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등장에 충격에 빠진 사람들이 인문학을 찾는다. 인문학 가운데에서도 심리학은 사람을 연구하고 사람의 행동을 설명하는 학문이다. 기계에는 마음이 없으므로 혼자 느낄 수 없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에 공감할 수도 없다. 사람의 마음은 사람만이 알 수 있다고나 할까. 


그렇다면 사람들은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을까? 누구나 같은 대답이겠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가 하는 행동의 배경에는 어떤 동기가 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직접적으로 드러나기도 하지만 무의식 속에 숨어있는 것이 더 많다. 그래서 ‘우연히’ 한 행동, ‘직관적’으로 한 어떠한 행위들은 알 수 없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 점이 마음을 이해하기 힘든 이유다. 다른이의 마음 뿐 아니라, 스스로의 마음도 이해하기 어렵다.


이렇게 알듯모를듯 한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심리학 논문을 보면 된다. 그런데 일반인들이 논문을 읽는다는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2가지 심리실험> 책은 일반인들이 다가가기 쉬운 가벼운 심리학 책이다.


‘욕망과 경제편’ 이라는 말처럼, 사람들이 강력하게 원하는 무언가를 위해 한 행동들이 사회경제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를 둘러보는 책이다. 62가지를 모아 놓긴 했지만 필자가 보기에 서로간의 인과관계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생각날때마다 하나씩 읽어도 좋은 구성이다.


대표적으로 흥미로운 사례가 있다면, 다음과 같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교수가 20여개의 잡지에 게재된 3천여개의 광고를 분석했다고 한다. 사람들의 구매를 촉진시킨 것은 무엇일까. 3가지로 정리가 되었다고 한다. 공포, 성적매력, 그리고 유머 였다고 한다. 여기에 깔린 전제는 효과없는 광고를 반복하는 기업은 없지 않을까 하는 가설이다. 그래서 다수 광고에 쓰인 기법을 분석하면 자연스럽게 효과적 기법을 안다는 추론이다.


이 대목을 조금 비판적으로 보자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첫째, 대상 기간이 표기되지 않았다. 즉, 3천개의 광고가 몇 년 분인지가 불분명하다. 둘째, 광고주 기업의 광고시행빈도가 기재되지 않았다. 단발성 광고인지, 꾸준한 광고인지가 구별이 안된다. 셋째, 게재된 광고의 효과성을 검증할 수 없다는 점이다. 요즘과 같은 디지털 광고는 광고효과를 손쉽게 측정 가능하다. 반면 잡지광고는 구매전환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 알기가 어렵다.


정밀하게 하자면, 또 심리학 논문을 봐야할 수도 있다. 그러니 이와같은 일반인 대상 책에서는 두뇌에 약간의 여유를 두고 비평가로서의 입장은 유지하며 읽자. 저자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만나 비로소 독서가 완성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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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판을 위한 36계 병법 - 생각을 꿰뚫어 승자가 되는 방법
임유진 지음 / 미래문화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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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판을 위한 36계 병법>은 17세기 명나라 말 경에 저술되었다고 추정되는 36계 병법의 해설본이다. 지금의 형태로 발견된 1941년은 중국이 국공합작으로 일본에 선전포고를 한 해라고 하니, 중국 입장에서는 의미가 남다른 책일 수 있다. 중국의 운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을 때,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한다.


나라의 운명이 위태로웠던 때에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 할만큼 전쟁은 우리의 삶에 큰 변수가 되어 왔다. 예전에는 부족이나 국가간 군사력에 의한 무력충돌을 전쟁이라 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전쟁의 범위가 확대되어 이른바 총성없는 전쟁이라고 한다. 기업간 경쟁, 그리고 제한된 자원과 기회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 등이 모두 일종의 전쟁이다.


그렇다고 하면, 형태를 막론하고 전쟁은 이기고 봐야 한다. 승리는 곧 생존이고 패배는 곧 멸망이기 때문이다. 추악한 승리와 아름다운 패배라는 말도 있지만, 소멸한 다음에 논하는 정의가 의미가 있을까. 정의를 중시하는 시각에서 보면 어이가 없는 논리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필자처럼 벼랑끝에서 항상 승부해온 사람들에게는 승리가 절실한 법이다. 때로는 패배하더라도 반면교사로 삼아 더 큰 승리를 하기 위해 항상 노력해 왔다.


일반적으로 36계 하면 줄행랑을 떠올리기 쉽다. 필자도 그랬으니까. 그러나 책을 읽고 알게 된 사실은 그저 단순히 도망치라는 게 36계의 전부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이름 그대로 36가지의 병법이 6부에 걸쳐서 소개된다. 맨 마지막 주위상이 여의치 않으면 피하라는 뜻이고, 반간계, 고육계, 연환계, 미인계, 성동격서 등의 우리가 익숙한 용어들도 들어있다.


병법서는 전쟁할 때에만 읽을 필요는 없다. 앞서 전쟁의 의미가 확대되었다고 밝힌 것처럼, 병법을 알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지혜가 부족하여 억울하게 패배하지 않고자 함이 더 크다. 필자와 같은 의도를 가진 독자라면, 36계를 친절하게 풀이한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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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글씨 - 부와 운을 끌어당기는 최상위 부자의 필체
구본진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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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가 부와도 관련이 있을까? <부자의 글씨>, 이 책은 그런 궁금증에서 집어들게 되었다. 평소에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을 보면 부럽긴 했었다. 하지만 세상은 손글씨를 쓰는 트렌드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 


일단 초 중 고교에서 노트필기를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대학생이 되면 당연히 워드프로세서로 대부분의 보고서를 작성한다. 전화도 잘 안하는데 손편지를 쓸리가 없다. 30자 내외의 문자메시지로 소통하는 날도 많다.


책 날개에 나온 소개를 보았다. 저자인 구본진 작가는 국내 최초의 필적학자라고 한다. 필적이란, 글씨 됨됨이로 이해하고 있다. 소송사건 등에서 주장의 진위여부를 판가름할 주요 증거로 본인필적감정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와서 알고 있다. 어떤 문서를 본인이 직접 작성했는지 여부가 승소와 패소의 결정적 단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수사기법에 하나로 그치지 않고 필적학자라는 영역을 개척한 저자의 이력이 매우 특색이 있어 보였다.


저자의 논리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우리의 인생은 저마다 꿈꾸는 대로 이루어 진다. 어떻게 살 지는 두뇌가 정한다. 그런데 두뇌와 글씨는 한 몸이다. 왜냐하면 글씨를 쓰는 데 필요한 근육과 신경은 모두 두뇌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체를 가다듬으면 두뇌를 바로잡을 수 있다. 나아가 성공적 인생도 살 수 있다. 부는 성공의 부산물이다.


성공을 어떻게 정의하느냐는 개인별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본 서평에서 따로 다루지는 않겠다. 필자는 성공은 탁월함을 달성하고 사회적 의미있는 공헌을 해내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대중들의 관심은 성공을 구체화하기 보다는 부에 관심이 좀 더 있는것 처럼 여겨질 때가 많다. 안타까운 부분이다.


책에서는 동서양의 여러 부자들의 필적을 언급하며 공통점 10가지 정도를 뽑아 놓았다.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필체는 정주영과 록펠러였다. 부자 여부를 떠나서, 감탄이 나오는 필체였다. 다소 거칠긴 하지만, 그들만의 인품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몇 글자의 글로는 느껴지는 감성을 설명하기 힘들다. 내 글씨에서는 과연 나만의 향기가 느껴지는지 되돌아보게 되는 대목이었다.


책을 읽은 후 솔직한 느낌은 반신반의 하는 느낌이다. 부자들의 글씨에서 일관된 특징이 나타나는 건 일부 공감한다. 그러나 그런 공통된 특질을 따라한다고 해서 부자가 된다고는 보기 어렵다는 게 내 생각이다. 마치 ‘A 이면 B 이다’라는 전제를 토대로 ‘B 이면 A 이다’ 라고 하는게 반드시 맞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를테면 연예인들을 관찰했더니 수박을 많이 먹는다고 가정하자. 수박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연예인이 되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씨는 잘쓰고 보는게 맞다는 생각이다. 예전부터 신언서판이라고 할 만큼 사람의 됨됨이를 보는데 빠지지 않았던게 바로 글씨이다. 인간의 감성을 제대로 나타내는 데 손글씨만한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부자가 되려고 글씨를 연습하지 말고 그냥 노력을 하자. 잘 쓰는 글씨는 언젠가는 도움이 될테니. 부자들의 글씨는 그냥 흥미로 감상한 걸로 하겠다. 이 책을 읽은 후 필자의 개인의견이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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