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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스페셜 에디션 - 영혼의 시 100선이 추가된,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헤르만 헤세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서평] 데미안 스페셜 에디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이자 독일 문학의 거장 헤르멘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 과 영혼의 시 100선을 한 권에 담아서 소설과 시집을 동시에 산 기분이 들어 참 좋은 책이었다. 스타북스 출판사 칭찬합니다 ㅎㅎㅎ 데미안은 빌려서 1번만 읽고 마는 게 아니라 소장하고 두고두고 보는 게 좋다. 10대, 20대에 읽고. 언젠가 또 읽어야지 했는데, BTS의 앨범에 데미안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해서 이번 기회에 다시 읽게 되었다.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데미안>은 헤르멘 헤세의 걸작으로 자신의 자전적 소설이다. 10살 소년이 20살 청년이 되기까지 힘든 성장의 과정을 보여준다. 그래서 사춘기와 많은 걱정고민을 가진 현대의 청소년과 어른들이 공감을 하며 고전의 반열에 오른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어릴 때 읽고, 다시 커서 읽으니 또 다르게 다가온다.
주인공 싱클레어는 기독교의 밝은 가정에서 자라지만 불량 소년으로 인해 어두운 악의 세계로 걸어가게 된다. 그러다 데미안을 만나 선과 악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고민하게 된다. 허락된 것과 금지된 것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고 데미안을 통해 밝은 세계로 가려 했지만, 싱클레어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다시 불량해지며 어두운 세계로 들어간다. 여러 일들을 겪다 그는 초상화를 그리는데 그게 데미안이라는 걸 깨닫고 그를 그리워하며 다시 찾게 된다. 그에게 지구에서 날아오르려는 새를 그려 데미안에게 보내고, 데미안은 이 책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이 등장한다.
새는알에서나오려고투쟁한다. 알은세계이다. 태어나려는자는세계를깨뜨려야한다. 새는신에게로날아간다. 신의이름은아프락사스다.
새는 알에서 깨고나오는 걸 말해주며 자신의 내부에 대해 깨닫게 된다. 그 둘은 만나고 진정한 '나'를 찾게 된다. 싱클레어의 내적 갈등과 고민을 통해 우리의 삶도 돌아보게 한다. 데미안 같은 친구가 주변에 없으면, 내가 데미안 같은 친구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부모가 본다면. 내 아이를 데미안처럼 키우고 싶다는 생각도 들 것이다. 데미안은 어린 시절의 나였다가, 나중에는 동생이 되기도 하고, 나중에는 내 자녀가 되기도 한다. 시간이 흐를 수록 명작의 깊이와 해석은 더 깊어지고 풍부해진다. 뒤에 수록된 100편의 시도 참 멋지다. 헤르만 헤세는 시과 소설 모두 잘 쓰는 천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