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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공식 가이드북 ㅣ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4월
평점 :
[서평]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공식 가이드북
우리나라에서 대히트를 치고 있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지금까지 14권이 나왔는데 권수가 많아지고 에피소드가 누적되다 보니 앞에 어떤 과자가 나왔고, 어떤 과자편을 보고 싶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할 때 때마침 가이드북이 나와서 좋았다. 이 책에는 14권 까지의 과자들이 모두 들어가 있다. 어떤 권에 어떤 과자가 나왔고, 어떤 주인공과 어떤 에피소드가 나왔는지 상세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전천당 팬이라면 이 책을 꼭 사야할 이유가 생겼다.
그리고 단순히 지난 책에 대한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미공개 단편과 만화가 수록되어 있다는 점!
특히 미공개 단편 중에서는 전천당 이야기의 바탕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도 있다. 이때는 그림 작가가 현재의 쟈쟈 작가가 아닌 나카라이 가오루 님인데 낯선 베니코 모습이 좀 우스꽝스럽다 ㅎㅎ 그리고 이 단편은 왜 1권부터 실리지 않았을까 의아스럽다. 결말도 꽤 재밌는데 말이다. 가이드북에 넣으려고 일부러 아껴둔 건가.
초반부터 흥미진진하다. 그간 알고 싶었던 전천당 외관과 내부르 모두 알 수 있다. 1층, 2층, 지하! 과자 가게는 생각보다 아담했고, 내부에는 방이 아주 많았고 특히 고양이들이 매우매우 많았다. 베니코 방은 1개고 나머지는 모두 황금 마네키네코집인 느낌? ㅎㅎ 지하의 과자 만드는 공방도 좋았다. 공방에 냉동고, 소각로, 만드는 모습 모두 귀엽다. 후반의 네컷 만화도 고양이들 이야기가 많은데 고양이집사로서 매우 재미있다. 개성있고 유쾌한 고양이들과 복작복작 살아가는 베니코가 부러울 정도다.
신비한 힘을 가진 과자들이 도감처럼 주루룩 연속으로 나오니 메뉴판처럼 고를 수 있는 느낌이 들어 좋다. 갖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지만. 몇 개만 고르면. 여름에는 수영을 잘하게 되는 인어 젤리가 갖고 싶고, 외국인과 말이 통하는 톡톡 스피킹걸 인형도 갖고 싶다. 화앙당의 나쁜 과자들도 볼 수 있는데 진상 고객이 왔을때 속으로 나쁜 생각을 해도 겉으론 좋은 말만 하는 서비스배가 탐난다.
이 책에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가득해서 전천당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보면 만족할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