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1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1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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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1

일본 동화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시리즈가 대히트를 치면서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작품들이 점점 생겨났다. 앞서 봤던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여자 구미호가 소원을 들어주고,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에서는 여자 도깨비 도화랑이 소원을 들어준다. 세 작품 모두 어른 여자 주인공이 가게를 하고 셋 다 올림머리를 하고 있다. 전천당 베니코는 기모노를 입고 머리에 비녀를 했는데, 도화랑은 개량한복에 머리에 황금색 비녀를 하고 있다.. 일부러 비슷하게 컨셉을 잡은 건가..?

셋 다 화마다 다른 주인공을 내세워 다른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속도감이 있고 재미있다. 도깨비 식당에서는 얼굴에 붉은 반점이 있는 아이가 학교에서 놀림 받고 도화랑의 가게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자신을 놀린 친구에게 반점이 옮겨 가고, 다음 화에서는 반점이 옮겨 간 아이가 주인공으로 도깨비 식당에 가서 이 반점을 옮길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원래 주인에게 돌려줄까, 아님 자신을 멀리한 옛 친구에게 복수할까 고민하게 된다. 외에도 학교 선생님의 진실을 알게 되는 음식, 친구와 소방관 아빠의 요리조리 피하는 맛 음식 에피소드가 있다. 공간이 식당이다 보니 직접 요리해주는 장면과 묘사 그림이 있어 좋다.

앞서 비교했던 세 가지 책은 형식이 비슷하다. 문제가 있는 손님이 와서 소원을 이루고 답례를 한다. 전천당은 행운의 동전, 미호네는 숨(인형), 도깨비 식당은 황금색 머리카락. 셋 다 손님에게 그것들을 받아 보관하고 또 다른 뭔가를 만든다...

메인 주인공도 설정도 살짝 비틀었을 뿐, 전천당과 다른 특별한 차별점이 아쉽게도 없다. 전천당 베니코를 도깨비 식당에 데려와도, 미호네에 도깨비 식당 주인 도화랑을 넣어도 이질감이 없다. 재미는 있으나 전천당의 기발함과 신선함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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